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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처음 사랑

지옥에서온아내 지음로망띠끄2013.01.21979-11-258-07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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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가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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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독자평점 :   [참여수 1명]
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258-07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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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000원)

모든 처음은 아름답다. 첫걸음마, 첫 키스 그리고 첫사랑…….
모든 처음은 오래 기억된다. 첫 소풍, 첫 생리, 첫사랑…….
그래서 모든 처음은 지워지지 않고 오래 아프다.
현서와 진운, 그들처럼.
어떤 힘으로도 되돌려 놓을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온 그들의 처음 사랑은 그렇게 오래 아프고, 오래 기억되어 사랑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쳇, 두고 봐. 내가 언젠가는 너에게서 날 좋아한다는 고백을 듣고 말테니까.”
혼자 주먹을 불끈 쥐고 별채로 들어서는 현서의 눈에는 하진운이라는 남자아이의 마음을 얻고 말겠다는 결의로 가득 차 있었다. 아직 9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답지 않은 눈빛이었다. 그래서일까? 마음에 처음 사람을 들이고 그 첫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던 매화꽃 향기가 아이의 재빠른 발걸음을 따라 달렸다. 오랫동안 잊지 말고 그 마음을 지키라고 속삭이면서.
언젠가 남자아이가 [널 좋아해.]라고 고백하게 만들고야 말겠다고, 꼭 남자아이와 결혼하고야 말겠다고 아이답지 않은 얼굴로 다짐하면서 담장 아래 몰래 숨어 달려가는 남자아이를 지켜보는 현서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실없이 계속 미소가 흘러나오고 조금 전에 보았던 남자아이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려 여전히 작은 가슴 한쪽에 있는 심장이라는 녀석은 기절 직전이었다.
하진운과 이현서의 지독한 사랑이 처음 시작된 그날, 매화향기는 온 동네를 진동시켰고 바람에 흩날리는 매화꽃잎은 눈송이처럼 새하얬다. 운명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이미 시작된 인연이라 되돌기에는 너무 늦어 버렸다고 속삭이는 것처럼 꽃잎 한 장이 하늘하늘 날아 현서의 귓가로 날아들었다.


[미리 보기]


“이 아비가 하 변호사 아버지를 한번 만나보마. 네 생각이 그렇더라도 그 집안 어른 생각은 다를 수도 있으니까 어른들끼리 만나 좋은 쪽으로 결정되도록 해보마. 그러니 그때까지만 경거망동하지 말고 기다려라. 이 아비 마지막 부탁은 이것뿐이다. 들어줄 수 있지?”
“예.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탁드려요. 제 생각을 아버님께 잘 전해 주세요. 기다릴게요.”
의연히 말하고 2층 자기 방으로 올라가는 현서를 바라보며 이 교수는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았다. 처음부터 이렇게 운명 지어진 것을 자신의 쓸데없는 고집으로 너무 고생한 딸과 진운에게 미안했고 죄스러웠다. 진운의 아버지 하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만나자고 약속을 한 뒤 서럽게 우는 아내의 등을 두들겨 주고 일어나 서재로 들어갔다.
[난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사람과 2년을 살았으니 그것으로 됐다. 물론 그 사람 닮은 아이하나 있었으면 더 행복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온전히 내 것이었다는 것에 남은 내 평생 행복할 수 있어……. 그러니까 내 걱정일랑 하지 마. 사랑은 그런 거더라.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전부였나 아니었나가 중요한 거더라. 난 2년 동안 200년 동안 받을 사랑을 받았으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였어. 그러니까 동생아, 날 위해서는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마. 알았지?]
누나가 그렇게 얘기할 때 이 교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혼자 남아 힘든 세월에, 외로움에 지쳐 누나가 정신을 놓고 괴로워할 때 더욱더 그 집안사람들이 미웠고 현서가 진운이랑 결혼하겠다며 대학 3학년 봄 진운을 소개했던 그날, 또다시 사랑스런 딸을 그 가문에 주어 고통 속에 살게 하고 싶지 않아 진운에게 모진 말과 가문끼리의 얽힌 비운을 들려주며 포기를 강요했었다.
그날 저녁, 술에 취한 진운이 현서를 불러내 그 끔찍했던 사고가 일어났을 때, 현서가 다시는 깨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래도 그 집에 시집가서 청상과부가 되는 것보단 나을지도 모른다며 스스로를 위로했었다. 그리고 결국 살아 있는 현서를 죽은 아이로 만들면서까지 진운을 떼어 놓았다. 물론, 진운의 아버지도 대찬성이었다. 각자 서로의 자식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아버지들은 그렇게 두 아이들을 불행의 늪으로 밀어 넣었었다.
그런데 세월이 15년이나 흘러 또다시 그때와 같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보니 사람의 의지로 안 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하늘의 뜻에 맡겨 보기로 했다. 저토록 딸아이가 놓지 못하는 사람이니 그 사랑의 결말도 그 아이가 선택해서 받아들이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양쪽 집안 모두 두 아이들의 끈질긴 사랑에 손을 들어 중환자실 병상에 누운 진운과 말간 얼굴의 현서가 담당 의사의 허락을 얻어 결혼식을 병실에서 조촐하게 치렀다. 신부님의 혼인 선언이 있고 눈물을 훔치며 어른들이 나간 병실에서 현서는 하얀 드레스자락을 곱게 접으며 진운 곁에 나란히 누웠다. 그의 약지에는 현서가 끼워 준 그의 어머니 유품인 반지 한 쌍이 끼여져 있었다.
“선배. 아니다. 이젠 이렇게 부름 안 되겠네. 여보, 우리 오늘이 신혼 첫날밤인 것 알아? 옛날 우리가 결혼하면 신혼여행 내내 나를 안고 호텔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하겠다고 노래를 부른 사람이 당신이잖아. 그런데, 뭐야! 이렇게 곁에 누워 있어도 손도 잡아 주지 않고……. 쳇, 사랑이 식었나 봐. 바보 같은 사람…….”
현서와 진운의 첫날밤은 그렇게 현서의 눈물로 시트를 적시며 지나갔다. 울다 지쳐 잠든 현서의 곁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표정 없는 얼굴로 깊은 꿈속을 헤매고 있는 진운이 여전히 두 눈을 꼭 감고 누워 있었다.


지옥에서온아내

켜켜이 쌓여가는 인생이란 시간 속에서도 영원히 어린 소녀의 심장으로 가슴 뛰는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그 시간만큼은 누군가의 아내가,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어도 되니까요.

총 1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하아~~이런 엔딩은 정말 정말 싫은데........아놔...ㅠㅠ  ki*** | 201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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