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복수의 끝은?

이별 후 서로를 멀리하다 재회한 매튜와 카르멘은 여전히 둘 사이에 남아 있는 감정에 괴로워한다. 자신보다 일을 택하고 곁에 있어 주지 않았던 매튜 때문에 아픈 경험을 해야 했던 카르멘과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저버리고 이혼을 결정한 카르멘을 용서할 수 없던 매튜는 각자의 방법으로 상대에게 복수를 하려 은밀한 게임을 펼치는데….

▶책 속에서

“왜 내게 그런 키스를 한 거예요?”

매튜가 웃자 뺨에 보조개가 파였다. 잠들어 있던 갈망이 카르멘의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오.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당신이 먼저 키스했잖소.”

“그건 그냥 인사였어요.”

그가 키득거렸다.

“나도 그냥 인사였소.”

그녀는 짜증이 났다. 그와 농담 따먹기를 할 생각이 아니었다. 이럴 시간이 없었다.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매튜? 당신도 합의한 내용을 알잖아요. 난 여기서 지낼 수 있어요. 당신이….”

“내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안 말이지. 그런데 내가 뉴욕에서 새로운 일을 맡게 됐소. 오늘 결정이 났지. 한 마디로 나도 한동안 여기 있어야 할 것 같소.”

그는 환하게 웃었다.

“당신과 내가 같이 지내야 된다는 거지.”

한때 아내였던 카르멘이 충격으로 얼굴을 찌푸리자 매튜는 다시 키스를 하고 싶었다.

▶ 목차

1장～11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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