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늘 그렇듯 모두는 한 사람을 향해 있었다.

모두가 그 한 사람을 위해 태어났고, 그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하늘이 내린 사신과 하늘사람의 후손. 그리고 그 하늘이 정해놓은 인연들…….

필연적인 운명처럼 거역할 수 없는 사랑까지도.

최태륜, 바로 그를 위해…….

땅의 주인이며, 하늘의 보살핌을 받는 사내, 최태륜.

그의 반려(伴侶)로 운명 지어진 여인, 이금하.

그리고 되살아나는 전설!

<빛과 달이 차는 날, 하늘사람의 후손이 태어날 것이니 그 사람은…….>

땅을 지키는 계승자, 하늘의 사람을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