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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끌림

김지운 지음로망띠끄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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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묵묵히 걸음을 옮겼다. 그를 따라 걸으며 이나는 좀 장난스레 말을 꺼냈다.
“그런데요. 밤엔 여기서 찐한 장면 연출하는 커플들이 많대요.”
“그래서.”
“아니 뭐, 그, 그러니까 우리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얘긴 아니구요. 그냥 그렇다는 거죠.”
“그러니까 밤에도 오자?”
“연인들의 필수 코스가 저 안쪽에 있대요.”
“아예 눈까지 빛내는군.”
“내가요?”
이나는 후훗 웃었다. 그리곤 곱게 투덜거렸다.
“음, 좀 억울하다. 원래 이럴 땐 남자가 눈을 빛내줘야 하는 건데. 음흉하게.”
그가 또 웃는다. 이번 웃음은 더없이 감각적이다. 입술이 벌어질 듯 말 듯, 입술 끝이 말려 올라갈 듯 말 듯. 만지고 싶고 닿고 싶다. 저 입술에 오래오래 흡수되고 싶다. 입술은 물론 몸 전체가.
“연인이라는 말, 참 좋지 않아요?”
그의 눈빛이 이나에게로 쏟아졌다. 아, 드디어 그가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난 연인 하고 싶어요.”
“연인…….”
“누구의 연인이고픈지 물어봐 줘요.”
“누구의……?”
이젠 그도 답을 뻔히 알면서 묻는다. 물어달란다고 모르는 척 물어온다. 그러니 이젠 그도 연애를 하고 있는 거다. 사랑을 하고 있는 거다. 내게 연인으로 서고 있는 거다. 나날이 푸르러지는 6월의 저 나뭇잎들처럼 그의 마음도 점점 짙어져 가고 있는 거다.
이나는 영혼을 담아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하세가와 류타.”
“…….”
그리고 그에게 소중한 또 하나의 이름도.
“레이.”
손 안이 끈적해져 오는데도 그는 이나의 손을 놓지 않았다. 더욱 힘주어 가두었다. 그 힘찬 가둠이 간절한 부름에 대한 답이자 그의 마음이라는 걸 이나는 알았다. 알 수 있었다.
“그런데요. 밤엔 여기서 찐한 장면 연출하는 커플들이 많대요.”
“그래서.”
“아니 뭐, 그, 그러니까 우리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얘긴 아니구요. 그냥 그렇다는 거죠.”
“그러니까 밤에도 오자?”
“연인들의 필수 코스가 저 안쪽에 있대요.”
“아예 눈까지 빛내는군.”
“내가요?”
이나는 후훗 웃었다. 그리곤 곱게 투덜거렸다.
“음, 좀 억울하다. 원래 이럴 땐 남자가 눈을 빛내줘야 하는 건데. 음흉하게.”
그가 또 웃는다. 이번 웃음은 더없이 감각적이다. 입술이 벌어질 듯 말 듯, 입술 끝이 말려 올라갈 듯 말 듯. 만지고 싶고 닿고 싶다. 저 입술에 오래오래 흡수되고 싶다. 입술은 물론 몸 전체가.
“연인이라는 말, 참 좋지 않아요?”
그의 눈빛이 이나에게로 쏟아졌다. 아, 드디어 그가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난 연인 하고 싶어요.”
“연인…….”
“누구의 연인이고픈지 물어봐 줘요.”
“누구의……?”
이젠 그도 답을 뻔히 알면서 묻는다. 물어달란다고 모르는 척 물어온다. 그러니 이젠 그도 연애를 하고 있는 거다. 사랑을 하고 있는 거다. 내게 연인으로 서고 있는 거다. 나날이 푸르러지는 6월의 저 나뭇잎들처럼 그의 마음도 점점 짙어져 가고 있는 거다.
이나는 영혼을 담아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하세가와 류타.”
“…….”
그리고 그에게 소중한 또 하나의 이름도.
“레이.”
손 안이 끈적해져 오는데도 그는 이나의 손을 놓지 않았다. 더욱 힘주어 가두었다. 그 힘찬 가둠이 간절한 부름에 대한 답이자 그의 마음이라는 걸 이나는 알았다. 알 수 있었다.
봄을 좋아한다.
쓰는 즐거움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며
다양한 빛깔의 삶과 사랑과 사람을 그리고 싶다.
* 종이책 & 전자책 출간작
푸른 속눈썹. 오르골. 햇빛 아래 그가 있다.
계절사랑 시리즈 / 겨울사랑(2권). 여름사랑. 봄사랑. 가을사랑
연지. 올 오아 낫씽(2권). 풀잎연가. 이끌림. 느낌. 귀엣말.
열대의 시간. 타임. 포옹. 당신의 숲. 가장 투명한 빨강.
파문이 나를 새길 때. 곰곰, 하는 중입니까?
* 전자책 출간작
동그라미. 눈사람에게. 약속. 이안류.
* 장편동화 <엄지>와 동화집 <나의 철부지 아빠(공저)>
쓰는 즐거움으로 행복해지길 바라며
다양한 빛깔의 삶과 사랑과 사람을 그리고 싶다.
* 종이책 & 전자책 출간작
푸른 속눈썹. 오르골. 햇빛 아래 그가 있다.
계절사랑 시리즈 / 겨울사랑(2권). 여름사랑. 봄사랑. 가을사랑
연지. 올 오아 낫씽(2권). 풀잎연가. 이끌림. 느낌. 귀엣말.
열대의 시간. 타임. 포옹. 당신의 숲. 가장 투명한 빨강.
파문이 나를 새길 때. 곰곰, 하는 중입니까?
* 전자책 출간작
동그라미. 눈사람에게. 약속. 이안류.
* 장편동화 <엄지>와 동화집 <나의 철부지 아빠(공저)>
총 108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두사람이 만나는 부분이나 친해지는 부분이 약간은 억지스러운부분도 있지만
뭐 로맨스니까요 ㅎㅎ
그런것들을 감안하고 본다면 볼만하네요 ㅎㅎ by*** |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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