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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브의 경고

릴케(이정숙) 지음로망띠끄2012.10.29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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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07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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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귀자! 나 오빠 좋아해!”
드디어 고백했다.
그 순간, 쌩 하고 바람을 일으키며 기차가 엄청난 속도로 두 사람의 사이를 지나갔다. 너무 간당간당하게 외쳐 버려, 미처 태주의 표정을 챙기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반응을 보일지 긴장되고 두근거리고, 심장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빠르게 달려가는 기차 너머에 아마 그 궁금증의 대답이 있을 것이다.
정답은 이제 드러날 것이다. 기차가 전부 지나가는 것과 동시에…….
드디어 그의 구두만을 보여 주던 장막이 걷히고 천천히 그의 몸 전체가 드러났다. 가슴이 뛰어서 곧장 그의 얼굴을 보진 못했다. 먼저 다리, 허벅지, 허리, 가슴, 어깨, 목, 그리고 마지막에 얼굴……. 그 표정만 보면 되는데.
젠장, 잘 모르겠다.
잔뜩 긴장한 채로 서 있던 유채는 어쩐지 풀이 팍 죽었다.
‘왜 저렇게 반응이 없는 거야?’
아무리 박유채라도 이렇게 냅다 던지듯 고백해 놓고 평안할 리는 없지 않은가. 매너 있는 남자라면 뭔가 반응을 보여야 정상일 텐데.
침묵 속에서 서로 잠시 몇 초간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콩쾅쿵쾅.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 혹은 찡그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무뚝뚝한 표정으로 유채를 쳐다보고 있던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미안한데…….”
이런…….
“나는 아니거든.”
유채의 머릿속에서 유리창 수백 개가 와장창 깨졌다.
드디어 고백했다.
그 순간, 쌩 하고 바람을 일으키며 기차가 엄청난 속도로 두 사람의 사이를 지나갔다. 너무 간당간당하게 외쳐 버려, 미처 태주의 표정을 챙기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반응을 보일지 긴장되고 두근거리고, 심장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빠르게 달려가는 기차 너머에 아마 그 궁금증의 대답이 있을 것이다.
정답은 이제 드러날 것이다. 기차가 전부 지나가는 것과 동시에…….
드디어 그의 구두만을 보여 주던 장막이 걷히고 천천히 그의 몸 전체가 드러났다. 가슴이 뛰어서 곧장 그의 얼굴을 보진 못했다. 먼저 다리, 허벅지, 허리, 가슴, 어깨, 목, 그리고 마지막에 얼굴……. 그 표정만 보면 되는데.
젠장, 잘 모르겠다.
잔뜩 긴장한 채로 서 있던 유채는 어쩐지 풀이 팍 죽었다.
‘왜 저렇게 반응이 없는 거야?’
아무리 박유채라도 이렇게 냅다 던지듯 고백해 놓고 평안할 리는 없지 않은가. 매너 있는 남자라면 뭔가 반응을 보여야 정상일 텐데.
침묵 속에서 서로 잠시 몇 초간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콩쾅쿵쾅.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 혹은 찡그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무뚝뚝한 표정으로 유채를 쳐다보고 있던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미안한데…….”
이런…….
“나는 아니거든.”
유채의 머릿속에서 유리창 수백 개가 와장창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