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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妃愛(비애) 2권 (완결)

이희정 지음더로맨틱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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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65101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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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반정 속에 왕권이 쇠퇴하고
사대부의 권력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던 조선시대.
고귀한 정통 왕위 계승권자로 태어난 ‘순’은
선왕의 의심스런 죽음으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절대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옥정. 천인의 신분을 벗어나고자 남인의 지원을 받아 왕의 여자가 되었으나
그 마음은 진심이 되었고,
보답 받지 못한 마음은 그녀를
걷잡을 수 없는 권력욕에 빠져 불운의 길을 걷게 하는데……
“중전, 과인을 믿으시오?”
“믿으라 하시었으니 믿사옵니다.”
“약조하오.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필코 중전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이제 되었습니다. 신첩은 그 약조만으로 족합니다.”
여인으로서 최고 권력의 자리에 있지만
그저 지아비의 사랑만을 바랄뿐이었는데
원치 않는 당파싸움에서 권력의 흐름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왕의 여인 진여.
혼란의 시대, 역사 속에 숨겨질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랑이야기.
[본문 내용 중에서]
“나는 그대가 중전의 자리에 앉는다 해도 왕권을 위협하는 일이 있을 시에는 언제든 그대를 버릴 수 있소. 그럼으로 해서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리 할 것이오.”
“……알고 있습니다.”
“그 왕권을 흔드는 것이 그대의 집안이라 해도 인정을 두지 않고 베어 버릴 것이오.”
“그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는 듯하였으나 진여는 이내 중심을 잡고 또렷하게 대답했다.
“그대가 답한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하는 대답이오?”
“알고 있습니다. 제 소임이 그것이라면 기꺼이 그리 해야지요. 전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안정되고, 반석 위에 설 수 있다면 해야지요.”
“겁나지 않소?”
“겁이 난다고 피할 수 있는 운명이라면 이미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진여의 답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들리기도 했고,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는 말로도, 또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로도 들렸다. 그러나 순은 진여의 그 말을 그만큼 단단히 각오했다는 말로 받아들였다.
“다정한 지아비가 될 자신은 없소.”
“다정한 지아비이기보다는 성군이 되십시오.”
“아프게 하는 일이 잦을지도 모르오.”
“그것 또한 제 몫의 아픔이라면 이겨내겠습니다.”
“다른 여인을 안는 일도 있을 것이오.”
“알고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지는 않을 테지만 겉으로 투기하는 여인은 되지 않을 터이니 심려 마십시오.”
진여의 마지막 대답에 순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투기하지 않는 여인이라……. 필요에 의해 또 사사로운 욕심에 의해 다른 여인을 안을 때마다 어쩌면 지금의 저 말이 귓가를 맴돌 것만 같았다.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하지만 파르라니 떨리던 눈초리와 맞잡은 손끝이 뇌리를 떠돌 것이다.
어리게만 보이는 이 여인의 안에 어이해 나이 많은 어른이 들어앉았는지 모를 일이었다. 이 나이 또래의 여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던지면 얼굴이 붉어지고, 금세 슬픈 듯 눈물이 차올라 원망 어린 눈빛을 하는 것이 대부분일 터인데, 진여는 그리 하지 않았다. 그저 담담히 제게 맡겨진 운명이라면 따르겠다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괜스레 순에게 심술을 자아냈다. 하여 저토록 평온한 빛을 하고 있는 얼굴이 당황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자신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타 얼굴이 붉어지고, 따박따박 대꾸하는 입술이 놀람으로 벌어지는 것을 말이다.
해서 순은 성큼 진여의 곁으로 다가가 말캉하고 달큼한 내가 풍기는 진여의 입술을 한입에 삼켜 버렸다.
“흡!”
놀라 커다란 눈이 동그래지고, 까맣게 드러난 눈동자에 짓궂게 웃고 있는 순의 얼굴이 비쳤다. 고개를 돌려야 하는 것도, 밀어내야 하는 것도 잊은 듯 진여는 숨도 쉬지 못하고 그 모습 그대로 굳어 버렸다.
[프로필]
이희정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綠雨]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Till Love]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The Momen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아삼삼한 연애] [DITTO 동감] [님아恁我]
[목차]
-1권-
序章. 誕生(탄생)
01. 交感(교감)
02. 抱恨(포한: 한을 품다)
03. 揀擇(간택)
04. 相遇(상우: 서로 만나다)
05. 國婚(국혼)
06. 佳節(가절: 아름다운 시절)
07. 不豫(불예: 임금의 병환)
08. 歸天(귀천: 넋이 하늘로 돌아가다)
09. 悲約(비약: 슬픈 약속)
10. 哀嘉(애가: 슬프도록 아름다운)
11. 悶悶(민민: 너무나 안타까운……)
12. 凶計(흉계)
-2권-
13. 哀淚(애루: 슬픈 눈물)
14. 哀毁(애훼: 부모의 죽음을 슬퍼함)
15. 前兆(전조)
16. 陰害(음해)
17. 流淚(유루: 눈물을 흘리다)
18. 廢位(폐위)
19. 思慕(사모: 애틋하게 그리워하다)
20. 深穽(심정: 깊은 함정)
21. 諦念(체념)
22. 換局(환국)
23. 混沌(혼돈)
24. 歸還(귀환)
終章. 淨福(정복: 맑고도 조촐한 행복)
-합본-
序章. 誕生(탄생)
01. 交感(교감)
02. 抱恨(포한: 한을 품다)
03. 揀擇(간택)
04. 相遇(상우: 서로 만나다)
05. 國婚(국혼)
06. 佳節(가절: 아름다운 시절)
07. 不豫(불예: 임금의 병환)
08. 歸天(귀천: 넋이 하늘로 돌아가다)
09. 悲約(비약: 슬픈 약속)
10. 哀嘉(애가: 슬프도록 아름다운)
11. 悶悶(민민: 너무나 안타까운……)
12. 凶計(흉계)
13. 哀淚(애루: 슬픈 눈물)
14. 哀毁(애훼: 부모의 죽음을 슬퍼함)
15. 前兆(전조)
16. 陰害(음해)
17. 流淚(유루: 눈물을 흘리다)
18. 廢位(폐위)
19. 思慕(사모: 애틋하게 그리워하다)
20. 深穽(심정: 깊은 함정)
21. 諦念(체념)
22. 換局(환국)
23. 混沌(혼돈)
24. 歸還(귀환)
終章. 淨福(정복: 맑고도 조촐한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