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립 걸, 유치장에 가다!
엠마가 포르노 배우라는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 가고 조니 역시 엠마의 과거를 의심하면서도 속절없이 그녀에게 끌린다. 할머니의 과수원을 밀어버리고 망측한 스트립 바가 세워진다는 사실에 경악한 엠마는 그 계약이 사기라는 사실을 밝히려고 동분서주하던 중,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

그녀의 다리는 나를 미치게 해!

▶ 책 속에서

“그 때 당신은 정말 악당이었어요.”
‘그리고 내 마음 속의 왕자였죠.’
엠마가 속으로 덧붙였다.
“당신을 죽여 버리고 싶었어요.”
‘당신의 몸 속에 나를 묻고 싶었어요.’
“당신이 미웠어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조니는 그녀의 거친 말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나도 마음이 가라앉은 다음엔 내 자신이 미웠더랬어.”

“왜 그렇게 갑자기 낯선 사람처럼 굴었죠?”
그녀가 나직하게 물었다.

그는 팔짱을 끼고 정자 난간에 엉덩이를 붙이면서 되물었다.
“당신은 왜 그랬어? 왜 내게 몸을 맡겼지?”

‘당신을 사랑했으니까요.’
그 말이 입술까지 튀어올랐지만 엠마는 얼른 고쳐 말했다.
“당신을 원했으니까요.”


▶contents : Chapter 10 ~ Chapter 20,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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