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에서 트리오가 되는 방법

처음으로 사건을 맡게 된 초보 사설탐정 조지는 사건 해결에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그러나 그녀의 유일한 동료, 머독은 그녀를 도와줄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키만 크고 멋대가리 없는 머독은 볼수록 비밀스럽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인물 같기만 하다.


머독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동료. 그런데 매력적이고 변덕스런 조지는 자꾸 그의 피부를 뚫고 들어와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
조지가 위협적인 존재는 당연한 일. 그러나 사건은 사건대로 급박하게 진행되어 가고, 또 이들의 감정 사이에 까드락스럽게 얽혀드는 핑크빛 무드. 일과 생활 양쪽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움트며 일어나는데….
그들이 곧 듀오에서 트리오가 된다?

▶ 책 속에서

「으윽! 무릎 치워요!」

머독이 그녀 아래 어디에선가 소리쳤다.

「오, 맙소사!」조지는 수치심에 달아올랐다.「미안해요」

그녀는 그의 몸 위에서 절망적으로 허우적대며 빠져 나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당신 팔꿈치로 짚고 있는 건 내 얼굴이오」그가 투덜거렸다.

「빠져 나가려고 애쓰고 있는 거예요. 밤새 여기 있고 싶어요?」

「당신이 그렇게 계속 몸을 비틀 거라면, 그렇소」

그 말에 그녀는 동작을 멈추었다. 그녀의 심장이 세차게 뛰었다. 오, 맙소사. 조지는 갑작스레 깨달았다. 그녀의 복부를 찌르는 것이 권총이 아니라는 사실을!


▶ Contents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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