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을 뛰어넘은 사랑!

성을 차지하기 위해 결투를 벌이던 윌리엄과 동생 에드워드는 알 수 없는 마법의 힘에 의해 갑자기 미래로 오게 된다.
500년 이후의 시대로 간 윌리엄은 그곳에서 아름다운 리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에드워드는….


▶ 책 속에서

리비는 될 수 있는 한 코를 멀리하며 세제의 뚜껑을 땄다.

걸레에 세제를 떨어뜨리고는 갑옷의 가슴팍을 힘껏 문지르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남자의 넒은 가슴을 두 손으로 만지기는 이혼 후 처음이었다.

「저 칼 참 멋있죠?」첼시가 말했다.「내일 결혼식에 오는 애들에게 돈 받고 구경시켜 줄 거예요」

「첼시!」리비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런 짓 해서는 안 돼」

「하지만 7대 3으로 나누기로 했던 말이에요」

「6대 4라고 하지 않았니?」리비의 귀에 똑똑히 들린 이 소리는 분명 갑옷 속에서 나온 것이었다.

리비는 조심조심 투구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짙은 회색빛의 차가운 눈동자가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처음 보는 눈동자였다.

「윌리엄 영주입니다, 부인. 당신이 원하시는 일은 어떤 것도 마다 않겠습니다」

▶ 프롤로그, 1-13, 에필로그

미디어 리뷰가 없습니다.

별점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