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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과 속은 하얗다

은혼비 지음로망띠끄2012.09.17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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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립 금 | : 72원 |
파일용량 | : 2.58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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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09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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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제 명예를 걸고, 제 부모님의 이름을 걸고, 홍옥 씨 부모님의 믿음을 걸고, 오늘 밤 홍옥 씨가 혹시나 우려할 만한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불쌍히 여겨서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피곤해서 그럽니다.”
“…….”
홍옥은 말없이 국광의 눈만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 홍옥의 입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실은 돌아가는 발걸음이 내키지 않아서 그러시는 거죠?”
“네?”
“혼자 있는 거 안쓰러워서…… 신경 써 주시는 거죠?”
“…….”
이번엔 국광이 놀랐다. 제 맘을 알아채다니. 홍옥과 저는 어쩌면 전생에 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지 않아도, 돌려 말해도 제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 아닌가. 국광은 제 맘을 알아주는 홍옥에게 심장이 두근거렸다.
“팀장님…….”
“네.”
홍옥은 수굿이 시선을 떨어뜨린 채 국광을 불러 놓고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국광은 그저 기다렸다. 홍옥이 뭔가 중요한 말을 꺼낼 것 같아 섣불리 끼어들 수가 없었다.
“……될까요……?”
“네?”
국광은 홍옥의 목소리가 삼켜져서 무슨 소리인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키스…… 해도 될까요?”
“……!”
이번엔 제대로 들었다. 너무나 분명하게. 홍옥의 목소리에, 그녀의 말에 주술이라도 걸려 있는지 국광의 심장이 높이뛰기 기록을 갱신할 것 마냥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중략>
“으음-.”
저도 모르게 신음을 삼킨 국광은 속살을 파고들듯 홍옥의 입술 사이를 무람없이 가르고 들어갔다. 이성은 날아가고 탐하고자 하는 본능만 남아 모든 감각을 들깨웠다.
달콤한 열매 같던 입술을 톡 터트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시선한 과즙이 담뿍 담긴 속살을 만날 수 있었다. 유연하게 흐르는 물결같이 부드럽고, 수줍게 몸을 감추는 달빛처럼 은근한 그녀의 혀를 만나자 국광의 본능이 점점 더 성말라 갔다.
그의 호흡이 점점 더 거칠어짐에 따라 홍옥의 숨결도 가빠졌다. 키스를 나눌수록 점점 더 선명해지는 서로에 대한 간절함이 짙어져만 갔다. 그것은 계산된 것이 아니라 계기를 통한 깨달음과 같은 거였다.
“손을 내 목에…… 둘러요.”
국광은 홍옥의 입술에 제 입술을 댄 채 속삭였다. 그녀의 자세가 조금 불편한 듯했다.
홍옥은 국광의 조언에 따라 어정쩡하던 두 손을 그의 몸으로 뻗었다. 하얀 셔츠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탄탄한 배와 가슴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으윽.”
그 순간 국광이 신음을 토해내며 홍옥의 어깨를 밀어냈다. 홍옥은 그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키스 도중에 밀어내다니, 제가 뭘 잘못한 건가 긴장되었다.
“홍옥 씨……, 이러면 제가 무척 곤란해집니다…….”
“네?”
국광이 고개를 들었다. 그의 눈썹이 일그러져 있었다. 정말 곤란한 표정이었다. 뭔가를 꾹 참는 듯 안타깝기도 한 눈빛이었다.
“왜……요? 전 그냥 팀장님이 몸에 손을 두르라기에…….”
“목이라고 한 건데…….”
“아…….”
홍옥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달아오른 얼굴이 더 빨개졌다. 그러나 애써 태연한 척 표정 관리를 하려는 그녀를 보며 국광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귀여웠다.
“그렇다고 해도 속살을 만질 줄은 몰랐는데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