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내게 뭘 바라죠?

8년 전,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약혼녀인 제니스를 버리고 떠나갔던 루크.
그 이후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던 그녀는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루크와 다시 재회한다.
그를 피하는 제니스에게 루크는 다시 시작하자며 청혼하는데….

바래지 않은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 책 속에서

"내 방은 어디죠?"

오랜 침묵이 흐른 뒤 루크가 차분히 말했다.
"신랑 신부가 한방을 쓰는 건 관습이오."

제니스는 한참이나 루크를 쏘아보았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
"뭐라고요? 관습이라고요? 결국 우린 둘 다 알고 있어요. 당신은…."
그녀는 어째서인지 비난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었다.

"우리 둘 다 뭘 알고 있단 말이지, 제니스?"
루크가 그녀에게 다가서며 부드럽게 물었다.
"당신, 무슨 얘기를 하는 거요? 내가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의 표정을 보는 순간 제니스의 온몸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용솟음쳤다.

"당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소?"
그의 입에서 조롱하는 듯한 말투가 흘러나왔다.

페니 조던은 근 20년 동안 글을 써온 경이로운 기록의 소유자이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들어간 <파워 플레이>, 경이적으로 성공한 <투 러브, 아너 앤 비트레이>같은 작품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소설이 출판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그녀의 책이 17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육천만 권 넘게 출판된 페니는 국제적으로 추앙받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그녀는 영국 랭커셔 프레스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전원적인 첼셔 지방의 아름다운 14세기 양식의 집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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