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명스럽기 짝이 없는 환자

동료 선생의 오빠인 니콜라스 보넬리를 돌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괴팍하고 이기적인 그를 꾹 참고 도와주는 이유는 단 하나.
탐정인 그에게 맡길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는 일.

그러나 가끔씩 나약한 면을 보이는 그에게 연민을 느끼며 레이첼의 작전은 차츰 방향을 잃어 가는데…

▶책 속에서

「이 집에서 뭘 하고 있는 거요?」

「좋은 질문이군요」레이첼은 잔뜩 긴장했다. 니콜라스는 두 다리가 다 부러져도 그녀를 뒤쫓아 올 만큼 지독할 것 같았다.
「좀 앉아야 하지 않겠어요?」

「당신이 누구냐고 물었소」니콜라스는 잔뜩 짜증이 나 있었다.

「글쎄요. 간호사는 아니겠죠. 난 피를 보면 기절하거든요. 그렇다고 요리사도 아닌 것 같고」

「대체 당신 누구요?」그가 소리쳤다.

「뭐라고 부르면 좋겠어요?」그녀가 도전적으로 물었다. 「보모?」그녀는 180센티미터가 넘는 남자를 흘끗 훑어보았다. 「당신은 보모가 필요할 타입은 아닌 것 같군요」

그의 눈썹이 가운데로 몰렸다. 「우리 어머니가 날 돌보라고 당신을 고용했다는 거요?」

레이첼은 활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바로 그거예요」

주요작품 C-26 내 사랑의 천사, D-5 사랑의 자장가, D-75 마지막 싸움, G-73 봄날의 파랑새, I-53 나의 아담과 함께, I-75 샬로트의 카우보이, I-104 못말리는 카우보이 등이 있습니다.

미국 공군의 아내로서 미국과 유럽 전역을 돌아다녀야 했던 그녀는 집필을 위해 콜로라도에 정착, 현재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녀는 시간 나는 대로 콜로라도 산악 지방을 따라 조류탐사와 사진찍기 등을 즐기기도 한다. 1989년 <콜로라도 로맨스 작가상>을 수상한 그녀는 독자들이 그녀의 책을 읽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짓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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