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작가 다른작품
- [합본] 플랫 ..이희정 지음
- 로망띠끄 (05/06)
- 5,600원
- The Moment 2..이희정 지음
- 더로맨틱 (01/01)
- 3,600원
- 사랑한다는 말..이희정 지음
- 더로맨틱 (11/05)
- 3,500원
- 妃愛(비애) 2..이희정 지음
- 더로맨틱 (05/03)
- 3,500원
- 님아 2권 (완..이희정 지음
- 러브홀릭 (04/08)
- 4,000원

동일 장르 작품
- 완벽한 오빠 ..권세연 지음
- 도서출판 쉼표 (11/05)
- 3,000원
- 범접 불가 아..소우주 지음
- 엑시트 (07/05)
- 1,000원
- 매니저와 위험..YUM 지음
- 슈미즈 (01/18)
- 1,000원
- 안녕, 벚꽃 (..해화 지음
- 별밭문고 (04/29)
- 4,000원
- 감정의 유통기..전여린 지음
- 로제토 (05/04)
- 4,000원

[eBook]극기에 대한 맹세

이희정 지음더로맨틱2019.09.04

판매정가 | : |
---|---|
판매가격 | : 3,000원 |
적 립 금 | : 0원 |
파일용량 | : 16.47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60778908 |
- * 이 상품은 별도의 배송이 필요없는 전자책(E-Book)으로 구매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이북도서의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이 불가합니다. 구매하시기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닭과는 섹스하지 않겠어!”
“뭐, 닭? 좋아! 누가 이기는지 두고 보자고!”
미스코리아도 울고 갈 외모이지만
CEO가 사장이라는 뜻인지도 모르는, 백치미를 자랑하는 그녀 최문선.
그럼에도 당당한 그녀에게 지쳐가던 남극기는 각방을 선언하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선전포고인지……
“자기, 움직이면 나 이대로 욕실로 들어가 문 잠가버린다?”
“으윽! 최문선, 이거 고문이라는 거 알아?”
문선의 투지를 불태우게 만든 극기.
그를 향한 문선의 화려하고도 에로틱한 향연이 시작된다.
과연 극기는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닭이 펼치는 에로 공격 한번 당해 봐! 피할 수 있으면, 거부할 수 있으면 한번 해봐!”
[본문 내용 중에서]
“아이 참! 손이 안 닿네? 자기야, 나 등에 바디로션 좀 발라줄래?”
어느 결에 다가왔는지 그의 옆에 바싹 다가앉아 45도로 교묘히 등을 돌리고 로션 병을 내미는 문선에 의해 극기는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 들었다. 잠시 멍해 있는 극기를 보던 문선은 그의 손에 살짝 힘을 가해 로션을 듬뿍 짜낸 후, 극기의 손바닥에 있는 로션을 덜어다가 미끈하게 뻗은 자신의 다리에 감질나게 바르기 시작했다.
“뭐 해? 너무 마르기 전에 발라야 한단 말이야.”
“어, 어.”
극기가 손을 댈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문선은 그 하얗고 긴 다리에 로션 바르기를 끝냈는지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가슴을 조이고 있던 수건을 살짝 풀어 등 뒤쪽으로 살며시 흘러내리게 만들었다.
“자기야, 꼼꼼히 발라줘. 환절기라 그런지 피부가 영 건조하네.”
극기는 문선의 그 하얀 등을 보며 저도 모르게 나오는 끙 소리를 안으로 삼키며 천천히 손을 뻗었다. 드디어 눈처럼 하얀 로션이 극기의 손에 의해 문선의 등에 펴 발라지기 시작했다. 손과 등 사이에서 부드럽게 윤활제 역할을 하는 로션 덕에 극기의 손이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듯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간지러운지 어깨를 살짝 움츠리며 키득거리는 문선의 웃음소리는 극기의 침을 마르게 했다.
닭하고 섹스를 할 수 없다고 선전포고를 한 지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극기는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다. 이런 로션 따위는 바르지 않아도 문선의 피부는 충분히 부드러웠다. 게다가 그의 손끝이 닿으면 그만큼씩 아래로 흘러내리는 수건은 극기가 숨을 몰아쉬게끔 만들었고, 극기 안에 있는 남성과 이성을 끊임없이 싸우게 만들었다.
마침내 극기의 손에 의해 문선이 감고 있던 수건이 허리께까지 떨어졌다. 앞부분은 문선이 손으로 지그시 누르고 있기에 그 수건의 떨어질 듯 말 듯한 아슬아슬함은 아찔함을 넘어서고 있었다.
“어우, 자기가 발라주니까 너무 좋다!”
극기의 손이 옆구리를 스치자 문선은 낮잠을 자고 난 샴 고양이처럼 나른하고 우아하게 가느다란 몸을 쭉 폈다. 우아한 곡선을 그리는 그녀의 몸에서 손을 뗄 수 없는 극기는 이미 로션이 다 스며들어 버렸는데도 우물쭈물하며 문선의 등에 손을 붙이고 있었다.
일찍이 햄릿이 고민했다던 죽느냐 사느냐의 명제보다 더 심각하게 이대로 손을 뻗어 젤리 같은 문선의 가슴을 탐할 것인가,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킬 것인가로 극기의 머릿속이 치열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그 알량한 자존심보다 이건 본능의 문제였는지 극기의 손이 슬금슬금 문선의 겨드랑이 쪽으로 향했다. 이제 조금만 더 움직이면 여태 그가 맛보았고, 감촉을 익혔던 문선의 가슴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한데 살짝 곡선을 이루는 가슴 언저리에 손이 닿은 극기가 그 곡선이 주는 느낌을 음미하며 살짝 눈을 감는 것과 동시에 문선이 자신의 손에서 몸을 떼고 수건을 추스르며 일어섰다.
“고마워. 자기는 오늘도 서재에서 잘 거지? 그럼 나 먼저 잘게. 내일 아침에 봐.”
[프로필]
이희정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綠雨]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Till Love]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The Momen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아삼삼한 연애] [DITTO 동감] [님아恁我]
[목차]
01. 905 사태 발발!
02. 그녀의 과거
03. 아슬아슬하게 아찔하게!
04. 키친(kitchen)? 치킨(chicken)?
05. 발상의 전환
06. 멘스면 어떻고 멘사면 어때?
07. 수줍음 타는 남자
08. 진화하는 문선
09. 빛과 그림자
10. 친절한 극기 씨
11. 口蜜腹劍(구밀복검)
12. 날 물로 보지 마!
13. 그들의 불밤!
14. 2006 남극기 쟁탈전!
15. 임신 프로젝트
16. 식탁은 과학이다!
17. 극기에 대한 맹세!
18. 최소한 어긋나지 않기
19. 아마도 나는 그대를 무척 좋아하나 봐……
20. 임신? 임신!
21. 개똥이를 기다리며……
22.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