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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탐욕과 열망 사이 1권

여여(如如) 지음로망띠끄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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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태양처럼 뜨겁게 작렬하는 감정적인 남자, 서무열.
갖지 못한 외사랑으로 방황하던 그의 마음에 작은 새 한마리가 둥지를 틀었다.
“갖고 싶어서 그랬어. ……네가 갖고 싶어서.”
“사랑하니까 아껴주고 싶고, 사랑하니까 지켜주고 싶은 마음. 널 만나고서야 깨달았어.”
한 겨울의 서리처럼 차갑고 지독한 포커페이스를 가진 남자, 강도헌.
서늘한 마음 한켠에 숨겨진 불덩이를 드러내다.
“사랑이 변하는 건 아니야, 사람이 변하는 거지.”
“정말 사랑한다면, 소유하는 거야.”
봄날처럼 따뜻하고, 막 피어오른 새싹처럼 사랑스러운 그들의 어린 새, 임순정.
탐욕과 열망, 그 가운데 서다.
“내가 어려요? 난 어리지 않아요.”
“나는 나를 다 보여 준 것 같은데, 왜 아저씨는 늘 같은 모습만 보이려 해요? 아저씨의 슬픈 것, 괴로운 것, 난 다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아저씨.”
-본문 중에서-
늘 밝은 마음으로 지내다가도 가끔은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외로워지는 것은 어린 순정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보기 좋게 깨 준 것이 바로 무열의 방문이었다. 무섭도록 조용한 시골 분위기는 한참 생기 있을 순정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순정은 언제부턴가 도시에서 오는 이 세련된 아저씨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졸업……하면 뭐할 거야?”
무열의 물음에 순정이 순간 얼굴에 미소를 걷히고 잠시 생각하듯 눈동자를 굴렸다.
“음……일단 돈 벌고 싶어요. 선생님께서 좋은 취업자리 나면 말씀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여긴 시골이라 그런지 아직 마땅한 곳이 없어서…….”
순정이 말끝을 흐렸다. 잠시 시무룩해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무열이 조용히 말을 건넸다.
“누군가가 네 뒷바라지를 해주겠다면? 하고 싶은 공부도 시켜주고 네가 원하는 거 전부 다 사주고.”
“……!”
무열의 말에 순정의 눈이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그러다가 이내 ‘에이’하며 웃어버린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렇다면 뭔가 바라는 게 있겠죠. 세상에 공짜는 없댔어요.”
빙고.
무열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을 집어 삼키며 피식 웃었다. 순정의 말이 맞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떤 것이든 이유 없는 행동도 없다. 지금 자신의 이 호의 조차도…….
하지만 눈앞에 꼬마아가씨는 아직 세상에 때가 묻지 않아 그저 그 맑은 눈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본다. 자신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건실한 사업가 아저씨로.
...
..
.
또랑또랑한 인사말에 도헌의 입가로 피식 웃음이 아로새겨졌다. 밖은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잠시 지나가는 소나기인지 빗줄기는 그세 많이 약해져 있었다. 편의점에 뛰어 들어갈 때와는 다르게 사뭇 여유로운 걸음을 걷고 있는 도헌의 뒤로 순간 희미한 종소리가 들렸다.
“저기…….”
“…….”
“저기…… 아저씨!”
아저씨?
낭랑한 목소리에 도헌이 반사적으로 뒤돌아섰다.
“하아, 하아.”
좁은 보폭으로 도헌이 있는 곳 까지 달려온 순정이 가쁜 숨을 골았다. 순정은 제 눈앞에 훤칠하게 키가 큰 남자를 올려다봤다. 그의 잘생긴 외모는 결코 그 단어와 어울리지 않았지만 빠르게 걸어 사라지는 그를 부르긴 불러야 하는데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 결국 급하게 튀어나온 말이 ‘아저씨.’
“저, 이거요!”
순정이 비닐우산 하나를 내밀었다.
“비오잖아요. 이거…….”
그저 자신을 내려다보며 서있는 그의 손에 순정이 직접 우산을 쥐어주었다. 후둑, 후둑 빗방울이 순정의 머리를 적시고 있었다. 도헌의 두 눈이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 자신을 올려다보는 해처럼 말간 얼굴에 꽂혔다.
“어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얼굴보고 제대로 인사 못 드렸어요. 비 오니까 이거 쓰고 가세요. 그럼.”
순정이 그에게 예의바르게 꾸벅 인사했다. 그리고는 다시 등을 돌리고 편의점 쪽으로 뛰어갔다.
“…….”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도헌이 이내 자신의 손에 들려 있던 비닐우산을 바라봤다. 포장도 뜯지 않은 걸 보니 아마 순정이 제 돈으로 편의점에 있는 우산을 산 모양이었다. 도헌이 그것의 포장지를 뜯고 우산을 펼쳤다. 순간 그의 눈가가 움찔거렸다.
투명한 비닐우산 곳곳에 프린팅 된 딸기 그림.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그 모양새가 무척이나 낯설었지만, 그래도 도헌은 우산을 들어 제 머리 위를 가렸다. 그리고 멈췄던 걸음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저 멀리 K호텔 앞에서 차를 정차시키고 우산을 들고 대기 중인 남영이 보였다. 점점 자신이 다가갈수록 커다랗게 눈을 치뜨는 남영의 표정이 또렷이 시야에 들어왔다. 아마도 그가 쓰고 있는 딸기 그림이 그려진 우산 때문이리라.
*작가소개
로맨스만 있는 로맨스 소설을 추구하는 사람.
긍정의 힘을 믿는 사람.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사람.
달콤한 것은 무엇이든 좋아하는 사람.
*로망띠끄 출간작
소유, 은근도발, 양의도발
*종이책 출간 예정작
탐욕과 열망 사이, 꽃에 빠진 늪(현재 카멜리아 방에서 연재중)
갖지 못한 외사랑으로 방황하던 그의 마음에 작은 새 한마리가 둥지를 틀었다.
“갖고 싶어서 그랬어. ……네가 갖고 싶어서.”
“사랑하니까 아껴주고 싶고, 사랑하니까 지켜주고 싶은 마음. 널 만나고서야 깨달았어.”
한 겨울의 서리처럼 차갑고 지독한 포커페이스를 가진 남자, 강도헌.
서늘한 마음 한켠에 숨겨진 불덩이를 드러내다.
“사랑이 변하는 건 아니야, 사람이 변하는 거지.”
“정말 사랑한다면, 소유하는 거야.”
봄날처럼 따뜻하고, 막 피어오른 새싹처럼 사랑스러운 그들의 어린 새, 임순정.
탐욕과 열망, 그 가운데 서다.
“내가 어려요? 난 어리지 않아요.”
“나는 나를 다 보여 준 것 같은데, 왜 아저씨는 늘 같은 모습만 보이려 해요? 아저씨의 슬픈 것, 괴로운 것, 난 다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아저씨.”
-본문 중에서-
늘 밝은 마음으로 지내다가도 가끔은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외로워지는 것은 어린 순정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보기 좋게 깨 준 것이 바로 무열의 방문이었다. 무섭도록 조용한 시골 분위기는 한참 생기 있을 순정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순정은 언제부턴가 도시에서 오는 이 세련된 아저씨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졸업……하면 뭐할 거야?”
무열의 물음에 순정이 순간 얼굴에 미소를 걷히고 잠시 생각하듯 눈동자를 굴렸다.
“음……일단 돈 벌고 싶어요. 선생님께서 좋은 취업자리 나면 말씀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여긴 시골이라 그런지 아직 마땅한 곳이 없어서…….”
순정이 말끝을 흐렸다. 잠시 시무룩해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무열이 조용히 말을 건넸다.
“누군가가 네 뒷바라지를 해주겠다면? 하고 싶은 공부도 시켜주고 네가 원하는 거 전부 다 사주고.”
“……!”
무열의 말에 순정의 눈이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그러다가 이내 ‘에이’하며 웃어버린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렇다면 뭔가 바라는 게 있겠죠. 세상에 공짜는 없댔어요.”
빙고.
무열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을 집어 삼키며 피식 웃었다. 순정의 말이 맞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떤 것이든 이유 없는 행동도 없다. 지금 자신의 이 호의 조차도…….
하지만 눈앞에 꼬마아가씨는 아직 세상에 때가 묻지 않아 그저 그 맑은 눈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본다. 자신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건실한 사업가 아저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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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랑또랑한 인사말에 도헌의 입가로 피식 웃음이 아로새겨졌다. 밖은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잠시 지나가는 소나기인지 빗줄기는 그세 많이 약해져 있었다. 편의점에 뛰어 들어갈 때와는 다르게 사뭇 여유로운 걸음을 걷고 있는 도헌의 뒤로 순간 희미한 종소리가 들렸다.
“저기…….”
“…….”
“저기…… 아저씨!”
아저씨?
낭랑한 목소리에 도헌이 반사적으로 뒤돌아섰다.
“하아, 하아.”
좁은 보폭으로 도헌이 있는 곳 까지 달려온 순정이 가쁜 숨을 골았다. 순정은 제 눈앞에 훤칠하게 키가 큰 남자를 올려다봤다. 그의 잘생긴 외모는 결코 그 단어와 어울리지 않았지만 빠르게 걸어 사라지는 그를 부르긴 불러야 하는데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어 결국 급하게 튀어나온 말이 ‘아저씨.’
“저, 이거요!”
순정이 비닐우산 하나를 내밀었다.
“비오잖아요. 이거…….”
그저 자신을 내려다보며 서있는 그의 손에 순정이 직접 우산을 쥐어주었다. 후둑, 후둑 빗방울이 순정의 머리를 적시고 있었다. 도헌의 두 눈이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 자신을 올려다보는 해처럼 말간 얼굴에 꽂혔다.
“어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얼굴보고 제대로 인사 못 드렸어요. 비 오니까 이거 쓰고 가세요. 그럼.”
순정이 그에게 예의바르게 꾸벅 인사했다. 그리고는 다시 등을 돌리고 편의점 쪽으로 뛰어갔다.
“…….”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도헌이 이내 자신의 손에 들려 있던 비닐우산을 바라봤다. 포장도 뜯지 않은 걸 보니 아마 순정이 제 돈으로 편의점에 있는 우산을 산 모양이었다. 도헌이 그것의 포장지를 뜯고 우산을 펼쳤다. 순간 그의 눈가가 움찔거렸다.
투명한 비닐우산 곳곳에 프린팅 된 딸기 그림.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그 모양새가 무척이나 낯설었지만, 그래도 도헌은 우산을 들어 제 머리 위를 가렸다. 그리고 멈췄던 걸음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저 멀리 K호텔 앞에서 차를 정차시키고 우산을 들고 대기 중인 남영이 보였다. 점점 자신이 다가갈수록 커다랗게 눈을 치뜨는 남영의 표정이 또렷이 시야에 들어왔다. 아마도 그가 쓰고 있는 딸기 그림이 그려진 우산 때문이리라.
*작가소개
로맨스만 있는 로맨스 소설을 추구하는 사람.
긍정의 힘을 믿는 사람.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사람.
달콤한 것은 무엇이든 좋아하는 사람.
*로망띠끄 출간작
소유, 은근도발, 양의도발
*종이책 출간 예정작
탐욕과 열망 사이, 꽃에 빠진 늪(현재 카멜리아 방에서 연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