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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열애(熱愛)
실키루나 지음로망띠끄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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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였던 서연과 현성, 두 사람은 커가며 서로를 점점 이성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서연은 자신보다 두 살이나 아래인 현성을 자꾸 피하기만 했다. 그런 두 사람의 곁으로 신재하라는 새로운 전학생이 등장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점점 복잡하게 얽혀들기 시작한다. - 자신을 좋아한다며 쫒아 다니는 두 살 연하인 현성을 피해 도망 다니던 고 3인 서연의 반에 동급생인 재하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세 사람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꿈 많은 학창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된 세 사람의 운명은?
<본문 내용中에서>
서연이 가방을 움켜쥐며 차 문을 열자 그녀의 곁에 앉아있던 재하가 조용히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
“왜?”
서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자 재하가 그녀를 향해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일 학교에서 보자.”
“……응!”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는 서연의 모습에 재하가 웃으며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다. 서연이 차에서 내리자 그대로 출발하는 자가용 안에서 재하가 조용히 미소 짓고 있었다. 서연은 자가용이 골목을 벗어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 돌아서 대문으로 걸어갔다. 대문 앞에 서서 잠시 커다랗게 심호흡을 길게 내쉬며 힘차게 문을 여는데, 갑작스레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서연아.”
현성이 서연을 슬픔이 한가득 들어찬 얼굴로 바라보고 서있었다.
“너…….”
“서연아.”
비를 얼마나 맞았는지 온몸이 빗물에 흠뻑 젖은 채 서있는 그를 보며 서연이 그를 향해 다가서며 물었다.
“여기서 뭐해? 옷은 또 왜 이렇고?”
“…….”
현성이 흔들리는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자 서연의 마음이 아파왔다.
“현성아…….”
서연이 손을 뻗어 현성의 얼굴을 매만지자, 현성이 그녀를 와락 끌어안으며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축축하게 젖은 그의 머리칼이 그녀의 뺨에 서늘하게 닿아오자 서연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고마워.”
“……!”
뜨거운 그의 숨결이 그녀의 목을 간질이며 공중으로 흩어져갔다.
“내 이름 불러줘서 고마워.”
“…….”
“네가 두 번 다시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어.”
“현성아.”
구슬프게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 서연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있었다. 서연이 손을 들어 그의 등을 살며시 쓸어내리자 현성이 여전히 물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고 싶었어.”
“!”
“보고 싶었어. 서연아.”
서연의 뺨으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서연은 자신의 어깨에 기댄 채 색색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뱉는 현성의 어깨를 살짝 밀어내고 말했다.
“감기 걸리겠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집에 들어……!”
그녀에게서 몸을 일으키던 현성이 그대로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바닥에 쓰러진 현성을 안아 올리며 서연이 커다랗게 외쳤다.
“현성아!”
“…….”
그의 몸이 축 늘어진 채 그녀의 손길에 따라 힘없이 흔들렸다.
<본문 내용中에서>
서연이 가방을 움켜쥐며 차 문을 열자 그녀의 곁에 앉아있던 재하가 조용히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
“왜?”
서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자 재하가 그녀를 향해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일 학교에서 보자.”
“……응!”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는 서연의 모습에 재하가 웃으며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다. 서연이 차에서 내리자 그대로 출발하는 자가용 안에서 재하가 조용히 미소 짓고 있었다. 서연은 자가용이 골목을 벗어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 돌아서 대문으로 걸어갔다. 대문 앞에 서서 잠시 커다랗게 심호흡을 길게 내쉬며 힘차게 문을 여는데, 갑작스레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서연아.”
현성이 서연을 슬픔이 한가득 들어찬 얼굴로 바라보고 서있었다.
“너…….”
“서연아.”
비를 얼마나 맞았는지 온몸이 빗물에 흠뻑 젖은 채 서있는 그를 보며 서연이 그를 향해 다가서며 물었다.
“여기서 뭐해? 옷은 또 왜 이렇고?”
“…….”
현성이 흔들리는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자 서연의 마음이 아파왔다.
“현성아…….”
서연이 손을 뻗어 현성의 얼굴을 매만지자, 현성이 그녀를 와락 끌어안으며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축축하게 젖은 그의 머리칼이 그녀의 뺨에 서늘하게 닿아오자 서연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고마워.”
“……!”
뜨거운 그의 숨결이 그녀의 목을 간질이며 공중으로 흩어져갔다.
“내 이름 불러줘서 고마워.”
“…….”
“네가 두 번 다시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어.”
“현성아.”
구슬프게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 서연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있었다. 서연이 손을 들어 그의 등을 살며시 쓸어내리자 현성이 여전히 물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보고 싶었어.”
“!”
“보고 싶었어. 서연아.”
서연의 뺨으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서연은 자신의 어깨에 기댄 채 색색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뱉는 현성의 어깨를 살짝 밀어내고 말했다.
“감기 걸리겠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 집에 들어……!”
그녀에게서 몸을 일으키던 현성이 그대로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바닥에 쓰러진 현성을 안아 올리며 서연이 커다랗게 외쳤다.
“현성아!”
“…….”
그의 몸이 축 늘어진 채 그녀의 손길에 따라 힘없이 흔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