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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온아내 지음로망띠끄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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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깊이 새겨진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생 지울 수 없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는 것이 옳은 일일까?
그러나 운명이 서로를 사랑 할 수 없게 정해 놓았다면 지울 수 없는 문신은 서로에게 상처일 뿐일 것이다.
용화와 이수는 한때 열렬히 사랑했기에 그 사랑이 영원할 줄 알고 서로의 몸에 서로의 이니셜을 새겼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헤어져야 했다.
헤어져 있던 그들에게 문신은 도려내고 싶은 상처일 뿐이었다.
도려내고 또 도려내도 사라지지 않는 흔적에 아파하면서도 어쩌지 못하던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를 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복남매라는 현실도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얼마나 더 아파야 두 사람의 사랑은 허락받을 수 있는 것인지…….
[본문 중에서]
“이쪽이 남궁용화 기획이사님. 앞으로 하이수 씨가 모실 보스예요.”
“아, 수고…….”
그냥 평소와 같이 손 한번 흔들어 주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갈 생각이던 그는 주춤 멈춰서고 말았다. 하이수라고 했다. 분명 그렇게 말했다. 하이수라는 이름이 그렇게 흔한 이름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 그 이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설마……. 그 여자 하이수일 리가 없는데. 그는 두려움에 떨며 천천히 몸을 돌려 눈앞에 서 있는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젠장…….”
이런 식의 만남을 상상한 적이 있었다. 우연히 업무 차, 또는 길을 가다가 마주치게 될지도 모른다고. 그럴 때를 대비해 연습도 했었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오랜만이네? 잘 있었지?’ 하고 말하고 그녀가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고 스윽 스쳐 지나가는. 그런데 막상 당하고 보니 말은커녕 발걸음조차 마음대로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잘 부탁드립니다. 남궁 이사님.”
하얀 얼굴에 그린 듯이 고운 미소를 지으며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는 그녀를 보며 그는 점점 알 수 없는 늪으로 빨려드는 기분이었다. 헤어질 때도 인사 한마디 없이 사라지더니 다시 재회한 순간조차 무미건조한 얼굴인 그녀의 말을 일방적으로 듣고만 있게 되다니. 굴욕이었다. 그에게 있어 그녀는 늘 그를 이런 식으로 처참하게 만드는 유일한 대상이었음을 잊고 있었다.
“……나야말로.”
겨우 그 한마디였다. ‘네가 여기 왜 와 있느냐?’, ‘니가 무슨 낯짝으로 내 앞에 설 수 있냐?’고 던져 주었어야 하는데 고작 ‘나야말로.’ 한마디가 전부였다.
평생 지울 수 없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는 것이 옳은 일일까?
그러나 운명이 서로를 사랑 할 수 없게 정해 놓았다면 지울 수 없는 문신은 서로에게 상처일 뿐일 것이다.
용화와 이수는 한때 열렬히 사랑했기에 그 사랑이 영원할 줄 알고 서로의 몸에 서로의 이니셜을 새겼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헤어져야 했다.
헤어져 있던 그들에게 문신은 도려내고 싶은 상처일 뿐이었다.
도려내고 또 도려내도 사라지지 않는 흔적에 아파하면서도 어쩌지 못하던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시 만난 그들은 서로를 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복남매라는 현실도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얼마나 더 아파야 두 사람의 사랑은 허락받을 수 있는 것인지…….
[본문 중에서]
“이쪽이 남궁용화 기획이사님. 앞으로 하이수 씨가 모실 보스예요.”
“아, 수고…….”
그냥 평소와 같이 손 한번 흔들어 주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갈 생각이던 그는 주춤 멈춰서고 말았다. 하이수라고 했다. 분명 그렇게 말했다. 하이수라는 이름이 그렇게 흔한 이름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 그 이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설마……. 그 여자 하이수일 리가 없는데. 그는 두려움에 떨며 천천히 몸을 돌려 눈앞에 서 있는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젠장…….”
이런 식의 만남을 상상한 적이 있었다. 우연히 업무 차, 또는 길을 가다가 마주치게 될지도 모른다고. 그럴 때를 대비해 연습도 했었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오랜만이네? 잘 있었지?’ 하고 말하고 그녀가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고 스윽 스쳐 지나가는. 그런데 막상 당하고 보니 말은커녕 발걸음조차 마음대로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잘 부탁드립니다. 남궁 이사님.”
하얀 얼굴에 그린 듯이 고운 미소를 지으며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는 그녀를 보며 그는 점점 알 수 없는 늪으로 빨려드는 기분이었다. 헤어질 때도 인사 한마디 없이 사라지더니 다시 재회한 순간조차 무미건조한 얼굴인 그녀의 말을 일방적으로 듣고만 있게 되다니. 굴욕이었다. 그에게 있어 그녀는 늘 그를 이런 식으로 처참하게 만드는 유일한 대상이었음을 잊고 있었다.
“……나야말로.”
겨우 그 한마디였다. ‘네가 여기 왜 와 있느냐?’, ‘니가 무슨 낯짝으로 내 앞에 설 수 있냐?’고 던져 주었어야 하는데 고작 ‘나야말로.’ 한마디가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