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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너에게 폴링 (외전추가) 2권 (완결)

박주미 지음더로맨틱2019.06.03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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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60778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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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게 아무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한가요?”
“정말 내 마음이 안 보여서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어주지 않았던 준호.
그런데 전 여자 친구였던 민주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지은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혼자만의 아픔을 간직한 채 세상과 떨어져 사는 그녀는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괜찮아. 느려도 그 길이 나에게 오는 길이면 나는 기꺼이 기다릴 테니
너는 천천히 그냥 오기만 하면 돼.”
시우를 가슴에 묻고 세상에서 떨어져 지냈던 지은.
무심한 듯 천천히 다가오는 준호로 인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보려 한다.
마지막일수도 있는 두 번째 기회.
천천히 그를 위해 그에게 가는 중이다.
[본문 내용 중에서]
“고개 들어요.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보란 말입니다.”
그가 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 지은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러자 그가 두 발짝 다가섰고 그녀도 그만큼 물러섰다가 이내 대문에 등이 닿자 당황해서 고개를 들고 말았다. 그리고 보고 말았다. 자신을 오롯이 내려다보고 있는 그의 눈빛을. 차가운 겨울바람에 그의 머리카락과 옷자락은 흔들릴지언정 그 눈빛만은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그녀를 향해 있었다.
“정말 모른 척할 겁니까?”
“나, 나는…….”
“그저 일만 하기엔, 나는 은지희를 알기 전에 이미 이지은이란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버렸고 지금은 나조차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당신이란 여자에게 빠졌습니다. 나는 이미 당신에게 마음을 주었는데 당신이 받은 적 없다 하면…….”
한 번도 깜박이지 않던 그의 눈이 천천히 감겼다 뜨였다. 무서울 만큼 내려다보던 매서운 그 눈동자에 언뜻 슬픔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그녀는 보았다.
채 한 뼘도 안 되는 공간을 사이에 두고 대문과 그 사이에 갇혀 버린 지은은 그를 향해 들어 올린 고개를 내릴 수가 없었다.
자신을 향한 눈빛. 바로 그것이 사슬인 양 손가락 하나도 마음대로 까딱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뼘도 안 되는 공간이 좀 더 좁혀지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고 자신을 향해 점점 더 가까워지는 그의 눈빛도 영원처럼 느리게 느껴져서 얼른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다 그의 눈이 너무 가까이 와 있다고 문득 느꼈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감아 버렸다.
“…….”
차갑게 얼어 있던 입술에 따뜻한 것이 와서 닿았다. 그저 가볍게 조심스러운 듯 부드럽게 포개지는 타인의 입술이건만 심장이 터져 버릴 것처럼 뛰어서 귀가 다 먹먹할 지경이었다.
그는 입술을 맞대어 아주 잠시 온도를 맞추는 것 외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의 뜨거운 입술에 차가운 입술이 녹고 조금 따뜻하다고 느낄 때 그의 입술이 멀어져 갔다.
지은은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밀어 올려 뜨고 여전히 자신 앞에 서 있는 그를 올려다봤다.
한결 부드럽게 풀어진 얼굴로 그가 손을 들어 그녀의 턱 끝을 잡더니 엄지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만히 쓸어 만졌다. 그 바람에 입술에 다시 불길이 치솟았다.
“이렇게 입 맞추고 싶었던 적 많아요.”
조금은 씁쓸하게 들리는 그의 말투. 그는 입술 끝에 쌉쌀한 미소를 머금었다가 물리며 손도 함께 물렸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아 올려 조그만 종이 가방을 꼭 쥐여 주고는 스스로 몇 발짝 뒤로 물러났다.
[프로필]
박주미
-. 출간작
[너는 나의 봄이다] [미워도 좋아] [내 사랑 모모]
[만만찮은 그녀] [기쁨의 섬] [너에게 폴링]
[목차]
-1권-
#프롤로그
#1. 홍차를 닮은 남자. 초식동물 같은 여자
#2. 떼 쉬르 라 륀(th? sur la lune)
#3. 비밀의 은지희
#4. 이른 것은 없어. 다 적절한 때를 알아
#5. 빨간 얼굴 머플러 속에
#6. 진심이란 녀석의 진짜 이름
#7. 괜찮습니다. 아마도……
#8. 그와 그녀의 첫 번째 토요일
#9. 시우가 죽었다
-2권-
#10. 천 개의 바람이 되어
#11. 하늘, 날다
#12. 잃어버리지 마요, 우산
#13. 핑크 리본을 달아 줘
#14. 리지만 아니면……
#15. 틀림없이 행복해질 거예요
#16. 간절한 기도 같은 부름에 응답해 주세요
#17. 틀림없이 행복해졌다
#18. 악마의 궤변 그리고 응징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에필로그 3
외전. 재준과 민주의 이야기
-합본-
#프롤로그
#1. 홍차를 닮은 남자. 초식동물 같은 여자
#2. 떼 쉬르 라 륀(th? sur la lune)
#3. 비밀의 은지희
#4. 이른 것은 없어. 다 적절한 때를 알아
#5. 빨간 얼굴 머플러 속에
#6. 진심이란 녀석의 진짜 이름
#7. 괜찮습니다. 아마도……
#8. 그와 그녀의 첫 번째 토요일
#9. 시우가 죽었다
#10. 천 개의 바람이 되어
#11. 하늘, 날다
#12. 잃어버리지 마요, 우산
#13. 핑크 리본을 달아 줘
#14. 리지만 아니면……
#15. 틀림없이 행복해질 거예요
#16. 간절한 기도 같은 부름에 응답해 주세요
#17. 틀림없이 행복해졌다
#18. 악마의 궤변 그리고 응징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에필로그 3
외전. 재준과 민주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