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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타임(Time)

김지운 지음로망띠끄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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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전자책으로 출간된 [Time]의 종이책 출간본입니다
강은 미요의 턱을 치켜들었다. 미요의 눈빛은 조금도 꺾이지 않고 강을 또렷이 쳐다보았다. 시선과 시선이 불꽃처럼 맞붙었다.
“내가, 관심 가져주길 바라?”
낮고 서늘한 강의 음성이 동굴 저 너머까지 깊숙이 울렸다. 잠시 버티던 미요가 입술을 열었다.
“바란 적 없어요.”
“거짓말하지 마.”
말은 차갑게 내려치는데, 몸속은 열기로 들끓었다. 몸의 가장 중심으로 모든 피가 몰렸다.
“거짓말…… 안 해.”
“하고 있잖아, 지금.”
“아니야.”
“맞아.”
흔들림 없이 강을 쳐다보던 미요의 두 눈에 촉촉한 그늘이 어렸다. 강이 처음 이름을 말해주던 때 그러했듯이. 이쯤에서 그만두고 싶은데도 그래지지가 않는다. 피, 때문이다. 이미 뜨겁게 달구어진 피.
“나를…… 원해?”
미요는 그늘 어린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다.
“말해. 말해봐.”
“만일, 원한다면요?”
“그렇게 말고, 제대로.”
촉촉한 응시를 유지하던 미요가 단단히 끊어 말했다.
“원한 적, 없어.”
“거짓말하지 말랬어.”
“당신이야말로.”
미요의 입술이 움직이는 매 순간 순간마다, 강의 피가 미쳐 날뛰었다. 날뛰는 피를 억누르려 강은 미요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얼굴이 뒤로 약간 젖혀져 내려 깔린 미요의 속눈썹이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강을 비스듬히 쏘아보며 미요가 속삭였다.
“거짓말하지…… 말아요.”
강은 미요의 입술로 입술을 내렸다.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였으므로 미요의 숨결이 생생히 느껴졌다. 숨결은 강에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당신이야. 나를 원하는 것도, 지금 내 입술을 갖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것도. 강…… 당신.
강은 미요의 턱을 치켜들었다. 미요의 눈빛은 조금도 꺾이지 않고 강을 또렷이 쳐다보았다. 시선과 시선이 불꽃처럼 맞붙었다.
“내가, 관심 가져주길 바라?”
낮고 서늘한 강의 음성이 동굴 저 너머까지 깊숙이 울렸다. 잠시 버티던 미요가 입술을 열었다.
“바란 적 없어요.”
“거짓말하지 마.”
말은 차갑게 내려치는데, 몸속은 열기로 들끓었다. 몸의 가장 중심으로 모든 피가 몰렸다.
“거짓말…… 안 해.”
“하고 있잖아, 지금.”
“아니야.”
“맞아.”
흔들림 없이 강을 쳐다보던 미요의 두 눈에 촉촉한 그늘이 어렸다. 강이 처음 이름을 말해주던 때 그러했듯이. 이쯤에서 그만두고 싶은데도 그래지지가 않는다. 피, 때문이다. 이미 뜨겁게 달구어진 피.
“나를…… 원해?”
미요는 그늘 어린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다.
“말해. 말해봐.”
“만일, 원한다면요?”
“그렇게 말고, 제대로.”
촉촉한 응시를 유지하던 미요가 단단히 끊어 말했다.
“원한 적, 없어.”
“거짓말하지 말랬어.”
“당신이야말로.”
미요의 입술이 움직이는 매 순간 순간마다, 강의 피가 미쳐 날뛰었다. 날뛰는 피를 억누르려 강은 미요의 턱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얼굴이 뒤로 약간 젖혀져 내려 깔린 미요의 속눈썹이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강을 비스듬히 쏘아보며 미요가 속삭였다.
“거짓말하지…… 말아요.”
강은 미요의 입술로 입술을 내렸다.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거리였으므로 미요의 숨결이 생생히 느껴졌다. 숨결은 강에게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당신이야. 나를 원하는 것도, 지금 내 입술을 갖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것도. 강……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