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의 남자들 3

대담하고 도발적인 제안

자선사업 기금마련을 위해 샤메인은 경매에 도전한다.
5백만 달러로 그녀와의 저녁식사를 낙찰받은 셰이크 알리는
5억 달러의 기금을 제안하며 그녀에게 대가를 요구하는데….





「내가 당신에게 그저 욕정만 품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아닌가요?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든, 당신에 대한 제 생각을 바꿀 수는 없어요. 그런 타입을 수없이 만나봤으니까요」

「과연 그럴까」 그의 어투는 그녀의 등골에 오싹한 전율을 흐르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그는 이를 갈며 말했다. 「한 가지 방법밖엔 없겠군」

샤메인은 침을 힘겹게 삼켰다. 「그게 무슨 뜻이죠? 한 가지 방법이라뇨?」

「난 오늘 밤 당신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는데 5백만 달러를 지불했소. 이번에는 당신의 소중한 자선재단에 5억 달러를 기부하지. 당신이 일주일간 나와 같이 지내준다면」

호주 출신으로 오지에서 자란 미랜다는 한때는 고전음악과 컴퓨터에 심취해 있기도 했다. 현실적이고 빠른 흐름의 섹시한 이야기를 즐겨 쓰는 그녀는 내용이 충실한 무용담을 좋아하며, 카지노와 영화 관람을 즐긴다. 세 명의 딸을 둔 주부로서 미랜다는 원만한 가정생활을 꾸리며 뉴 사우스 웨일즈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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