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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씩씩한 강이 1권

김랑 지음더로맨틱2019.03.01979116077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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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평점 :   [참여수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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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77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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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14,250원)


“강아, 너네 엄마 바람나서 도망갔다며? 너네 아버지한테 들었니?”

“우리 엄마가 도망갔다고? 누가 그래? 우리 엄마 도망갔다고 누가 그래? 네가 봤어?”

“아니, 우리 엄마가 봤대. 너네 엄마, 어떤 아저씨랑 같이 자개 화장대 들고 가버렸대. 그 아저씨랑 바람난 거래.”

어느 날 학교 다녀온 강이는 주인집 딸 영순이에게 기가 막힌 얘기를 듣는다.

아파서 누워있는 아빠와 고작 여덟 살이 된 강이를 두고 엄마가 도망을 간 것이다!

 

“영순 아버지! 강이 아버지가 죽었어요. 어쩜 좋아, 강이 아버지가 죽었어요…….”

불행은 연속으로 온다고 했던가.

지독히도 추운 겨울, 단 하나의 의지였던 아빠마저 돌아가시게 된다.

 

“강이는 유강이지?”

“네.”

“그런데 아저씨는 김민수란다. 김 씨야.”

“네, 알아요.”

“강이가 우리하고 같은 식구가 되려면 유강이 아니라 김강이 되어야 한단다.”

졸지에 고아가 된 강이는 아버지 친구 분을 따라 고북으로 가게 되고,

다행히 아빠 친구의 보살핌 아래 유강이 아닌 김강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언제나 씩씩했던 강이었지만 삶은 늘 불행의 연속이었다.

이 지긋지긋한 불행의 끝엔 과연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본문 내용 중에서]

 

“네가 볼 게 못된다.”

“왜요?”

“그건…….”

“아까도 봤는걸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다시 볼 건 못돼.”

“하지만, 하지만 아버지잖아요…….”

내가 고집스럽게 말하자 영순네 아버지는 잠시 생각에 잠긴 얼굴로 나를 쳐다보다가 비켜주었다. 나는 오늘 아침까지, 그러니까 불과 몇 분전까지 죽은 아버지와 함께 누워 있던 우리 방으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영순네 아버지가 그렇게 해둔 것 같았다.

나는 굴곡이 져 있는 이불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아버지가 숨이 막혀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해 이불을 젖혔다. 그리고 나는 이상하게 괴기스러운 푸른빛이 도는 아버지의 얼굴을 제대로 보게 됐다. 죽은 사람의 얼굴, 죽은 아버지의 얼굴. 나는 문득 어제 저녁에도 아버지의 얼굴이 이랬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또 어제 낮부터 아버지가 한 번도 뒤척인 적이 없었다는 것도 기억해냈다.

그럼 아버진 어제 죽었던 것이 아닐까? 아니, 어제가 아니라 그저께 밤에. 세상에…… 나는 그것도 몰랐단 말인가! 어제 아침부터 오늘 아침까지 식사하시란 소릴 두 번인가 세 번인가 했었는데, 아버지가 아무런 대답이 없었음에도 죽은 걸 몰랐단 말인가! 멍충이! 세상에, 이런 멍충이!

나는 아버지에게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아버지의 푸른 낯을 쳐다봤다. 죽은 아버지. 냉기가 뼛속 깊이까지 속속들이 스미는 차가운 방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는 아버지의 시체. 나는 무서움을 느꼈고, 가녀린 팔로 내 몸을 감쌌다. 나는 눈을 감았다. 무서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그리고 이 끝없는 쓸쓸함을 이겨내기 위해서.

“강아, 그만 나와라.”

영순네 아버지가 달랬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강아.”

“여기 있을게요.”

무서웠지만, 죽은 아버지가 무서웠지만 도저히 아버지를 두고 나갈 수가 없었다.

“여기서 어쩌게?”

“아버지 옆에 있을게요.”

“강아.”

“나밖에 옆에 있어줄 사람이 없잖아요.”

영순네 아버지는 더 이상 나오라고 하지 않았다. 영순네 아버지의 기척이 멀어지자 나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그날 흐느꼈던 것은 단순하게 아버지의 죽음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 혼자 이런 지경을 당하도록 내동댕이치고 도망간 엄마도 무수히 원망했고, 눈앞이 캄캄하고 무섭고 고통스럽고 거기에다 모르긴 몰라도 시커먼 내 앞날까지 나를 억누르고 내 눈물샘을 격동시켰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 시체 옆에서 울고 또 울었다. 엄마가 날 버리고 도망갔을 때보다 몇 십 배는 서럽게 울었다.

 

[프로필]

 

김랑

 

출간작 :

라이징 문

포도밭 그 사나이 ‘2007 KBS 미니시리즈 〈포도밭 그 사나이〉 원작’

황소 같은 사나이

행복은 당신(전 2권)

그와 그녀의 90일

행복한 날 마주 보기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

새빨간 여우

우리 집에는 늑대가 숨어 있다

이브의 정원

씩씩한 강이(전 3권)

행복한 우리

시크릿 다이어리 ‘KBS 드라마시티 〈내가 만난 108명의 남자〉 원작’

유혹의 속삭임

은밀골방담

연장 후반 14분

폭풍의 연인

막을 수 없는 사랑

진짜, 무인도에 떨어졌다(전 2권)

달콤달콤 천사님(전 2권)

클럽맨해튼(전 2권)

콜라(전 3권)

로맨스가 딱이야(전 3권)

남자의 눈물(전 2권)

.

 

[목차]

 

-1권-

제1장 여덟 살 유강

제2장 여덟 살 김강

제3장 아홉 살 김강

제4장 아홉 살 반 김강

 

-2권-

제5장 열여섯 살 김강

제6장 열여섯 살 김강

제7장 열일곱 살 강이

제8장 열일곱 살 반 김강

제9장 열여덟 살 김강

제10장 열여덟 살 김강

 

-3권-

제11장 열아홉 살 김강

제12장 열아홉 살 김강

제13장 스물두 살 김강

제14장 스물여섯 김강

제15장 서른다섯 살 김강

제16장 씩씩한 강이

에필로그

 

-합본-

제1장 여덟 살 유강

제2장 여덟 살 김강

제3장 아홉 살 김강

제4장 아홉 살 반 김강

제5장 열여섯 살 김강

제6장 열여섯 살 김강

제7장 열일곱 살 강이

제8장 열일곱 살 반 김강

제9장 열여덟 살 김강

제10장 열여덟 살 김강

제11장 열아홉 살 김강

제12장 열아홉 살 김강

제13장 스물두 살 김강

제14장 스물여섯 김강

제15장 서른다섯 살 김강

제16장 씩씩한 강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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