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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너는 나의 봄이다

박주미 지음더로맨틱2019.02.09979116077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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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77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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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3,500원)


 

“연희는 안 나와. 진드기 떼어달라고 해서 대신 나온 거야.

내 동생한테는 남자친구 있으니까 이만 냉수 먹고 속 차리길.”

 

연희를 쫓아다니는 훤이에게 연희의 거절의사를 대신 전해주러 나간 준희.

동생 연희는 빼어난 외모에 항상 남성들의 구애가 끊이질 않았다.

준희와 같은 백화점에 다닌다는 훤은 그녀에게 동갑이라며 친구 하자하고,

백화점에서 마주칠 때마다 아는 체를 하며 시시때때로 연락을 해 온다.

 

“우리 그냥 사귀자.”

“그 말 하려고 아까 그렇게 이상하게 굴면서 여기 데려온 거니?”

“앞으론 쭉 그래줄게. 우리 사귀자.”

 

점점 친구로 익숙해지고 있던 어느 날 훤은 준희에게 사귀자고 이야기 한다.

 

연희에게 잘 보이려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했던 준희는 훤의 고백에 당황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아악! 아빠!”

“아빠!”

연희와 재형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밥상을 들어 엎는 아빠의 팔을 붙잡았다. 준희에게 날아드는 손을 간신히 말렸지만 어느 누구도 누그러들진 않았다.

“애비가 돼서 시집가란 소리도 못해? 이제 와서 그림 나부랭이 그려서 뭐할 건데? 우리 형편에 유학을 갈 거야 어쩔 거야. 고작 미술학원 선생질밖에 더해!”

“내가 뭘 하던! 아빠가 십 원 한 장 보태준 거 아니니까 간섭하지 말라고.”

“뭐야? 간섭? 이 놈의 기집애가!”

“언니야, 제발! 아빠아, 흥분하면 안 되잖아. 혈압 오른다고.”

“누나. 그만해. 아빠도 누나한테 그만 좀 해. 뭘 그렇게 시집을 못 보내서 그래? 누나가 알아서 한다잖아.”

“박재형! 너 입 다물어.”

연희가 재형에게 눈총을 주었지만 아빠는 이미 주체할 수가 없었다.

“오냐, 그래. 능력 없는 애비 만나서 너희들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애비는 애비야. 어디서 간섭을 하라마라 말대꾸야. 이 싸가지 없는 것들!”

“아빠아…….”

급기야 연희도 울기 시작했다.

“언니야, 그만해. 아빠도…….”

“됐다. 그만하자. 능력 없는 내 탓인 것을 누구 탓을 하겠냐.”

아빠는 그 말을 끝으로 붙잡고 있던 연희를 털어내듯 밀쳐내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연희는 주저앉은 채 울었고 준희 역시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정말 해도 너무했다. 부모가 돼서 자식이 재능을 보이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 주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알아서 하겠다는 것도 못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런 원망을 하고 들자면 한도 끝도 없고 결국엔 자괴감만 드니 되도록 하지 않으려했다. 때때로 괜히 미대는 간다고 해서 엄마를 밤길로 내몰아 그렇게 돌아가시게 했나 힘든 마음을 떨칠 수 없었기에 원망보단 체념 쪽을 택했다. 그래도 자신이 놓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해봐야 하등 도움도 안 되는 원망과 푸념보다는 그쪽이 더 나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정말 힘들다. 어떻게 이해해보려 노력했던 아빠의 무관심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학비 하겠다고 하루 종일 서서 성격에도 안 맞는 백화점 일을 하는 걸 뻔히 알면서 아빠는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밉다 못해 싫었다. 결국엔 이렇게 또 스스로를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피해의식만 부추기고 마는 아빠가 밉고 집도 싫었다.

그녀의 마음만큼이나 평화롭던 아침은 간데없고 엎어진 밥상처럼 온통 엉망이 되어버렸다.

 

[프로필]

 

박주미

 

아줌마면서 아가씨라는 호칭에 뒤 돌아보는 여자.

징하게 말 안 듣는 미운 네 살 아들을 둔 엄마.

로맨스 읽는 것을 좋아해서 로맨스를 쓰기로 작정한 사람.

현재 소망은 깽깽이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이 수준급이 되어

비브라토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것.

 

- 출간작

 

미워도 좋아

 

[목차]

 

#프롤로그

1. 철 지난 고사리와 건방진 방아깨비

2. 쌀집의 아가씨는 예쁜가?

3. 비오는 날의 미술관

4. 마가리타는 예뻤나

5. 유리 구두, 연희 구두

6. 인정할 수 없지만 연애는 이미 시작되었다

7. 이제 시집은 다 갔어!

8. 자매는 용감했다

9. 오므라이스와 키스의 상관관계

10. My Heaven.

11. 충전하는 좋은 방법

12. 속이 좁아서

13. 긴 겨울의 터널

14. 포기라 쓰고 허락이라 읽는다

15. 너는 나의 봄이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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