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키워드: 현대물, 학원물, 초월적존재, 첫사랑, 비밀연애, 운명적사랑, 직진남, 다정남, 순정남, 평범녀, 순정녀,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이야기중심

[작품 소개]

누구나 한 번은 열여덟 살이 되지만,

아무나 열여덟에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진 않아.

뭔가 신비로운 일이 일어날 것 같던 1999년.

날 찾아온, 인간이 아닌, 그 남자애처럼.

“이찬희. 너 정말 정체가 뭐야?”

“인간은 아니지. 확실히.”

“그, 그럼 뭐 정말 뱀파이어라도 돼?”

“물론 뱀파이어도 아니고. 지금 네 피를 먹고 싶진 않으니까, 허니.”

2018년 미래가 배경인 꿈을 꾼다는 거 빼곤,

모든 게 평범한 1999년의 여자 아이, 김실라.

그녀에게 찾아온,

신이 여자들에게 준 선물이라 불릴 정도로 잘 생겼으며

쏘스윗한 성격에 진지함과 장난기까지 갖춘,

모든 것이 완벽한 이웃학교 킹카, 이찬희.

인간이라면 저럴 수 없다,

저리 잘 생겼을 수가 없다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이 남자애, 정말 인간이 아니란다!

아름답고 신비한 남자와 특별한 미래의 꿈을 꾸는 여자.

우리 생애 가장 찬란했던 시절,

그들이 들려주는 사랑과 기적에 관한 이야기. <한 번 더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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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별빛K

혼자 글 쓸 때가 제일 즐거운 여자 사람입니다.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며

지나간 것, 사라져가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꿈은 조금 가난하고 많이 행복하게 사는 것.

가늘고 오래 가는 작가가 되려 합니다.

출간작

황금가지를 찾아서-신과 나

피서지에서 하룻밤

위험한 정사

어느 여배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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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내가 왜 너하고 이 영화를 본 줄 알아?”

“좋아하는 감독 영화를 스크린으로 못 보는 게 불쌍했다며.”

“더 큰 이유가 있었어.”

“더 큰 이유?”

김칫국인 건 알지만, 설마…… 날 좋아해서 나하고 데이트하고 싶어서 같이 봤다, 뭐 그런 건 아니겠지?

“포기하지 말라고.”

찬희가 말했고 난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네 꿈 말이야. 그게 영화감독이든 드라마 작가든 상관없어. 좋아하는 감독 영화를, 그래 편법이긴 하지만 오늘처럼 포기하지 않고 본 것처럼 네가 갖고 있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 물론 관람불가 영화를 계속 보라는 말은 아니야. 무슨 뜻인지 알지?”

그의 표정은 어른스럽고 진지했다. 마치 진로상담 선생님과 마주한 느낌이었다.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해?”

“인생이 얼마나 힘들어질 수 있는지, 꿈을 얼마나 쉽게 포기할 수 있는지 난 알고 있거든.”

그 애는 슬쩍 미소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너도 알다시피 난 특별한 존재니까.”

“아, 어련하시겠어.”

“그러니까 포기하면 안 돼. 알았지?”

그가 날 가만히 내려다봤다. 내 대답을 원하고 있었다.

특별한 존재께서 말해준 조언이든, 잘생기되 살짝 맛이 간 남자애가 농담처럼 던진 얘기든 내 대답은 똑같았다.

“알겠어. 포기하지 않을게. 인생이 얼마나 힘들어질 수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좋아.”

찬희가 흐뭇하게 웃었다. 정말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눈에서 또 별이 쏟아지고 있었으니까.

우습게도 난 찬희에게 이런 웃음을 유도해낸 나 자신이 대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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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1~36화

<2권>

37화~7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