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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지음도서출판 가하2019.01.07979-11-300-3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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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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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기능 :  TTS 제공
ISBN :  979-11-300-3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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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7,000원)


 

1. 작품 소개

 

“나한테 사기꾼이라고 말할 자격 없어요. 아까 오빠도 나 안았잖아요. 우리 벌써 공모자 아닌가요?”

“누구 맘대로.”

 

 

9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섬순이 옥유림. 유림과 똑 닮았다는 가수 한태정의 대역을 잠시만 해달라는 부탁에 오로지 치우 오빠가 보고 싶고, 돕고 싶어서 저지른 건데……. 말이 좋아 대역이지, 이거 사기잖아! 대국민 사기극을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이 표정이 연기가 아니라면 이 여자는 진짜 내 팬이어서 현재 기쁨으로 충만한 게 틀림없다. 이걸 이용하는 거다, 이 여자를.

“이 연극 계속할 생각 있어요?”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고 먼저 시작한 것은 한태정이다.

“내 제안은 이겁니다. 지금부터 한태정이 나타날 때까지, 혹은 일정기간 한태정 대역을 합니다. 친구, 스태프, 동료, 기자들, 팬들, 특히 카메라. 속이기 쉽지 않을 거고 완벽히 속이려면 무지 힘들 겁니다. 이 계약, 하겠어요?”

 

 

2. 작가 소개

 

주신

 

한강 이남에 살고 있으며

여행보다 골방에서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걸 더 좋아하는

게으름뱅이에다,

남들 기상하는 시각에 잠드는

전형적인 올빼미로

현재 커피중독과 저혈압을 앓고 있음.

 

▣ 출간작

 

유빙

케이지

북촌의 마왕

52Hz

 

 

3. 차례

 

인트로(intro)

1. 쇼윈도 부부

2. 섬순이

3. 달리고 살리고

4. 그 목소리

5. 화려한 모험

6. 스타의 집

7. 자전거 도둑

8. 재수 없는 여자

9. 새로운 계약

10. 신세계

11. 만두 먹고 맴매

12. 비밀의 문

13. 사인회

14. 그때 그 아이

 

 

4. 미리 보기

 

어처구니가 없다. 이게 사랑에 흠뻑 빠진 여자의 행복한 표정이라고? 눈은 감고 있고 입꼬리는 살짝 처진 표정, 뜨거운 온천수를 온몸으로 느끼는 원숭이 같은 이 표정이 사랑에 빠진 여자라니, 납득 불가다. 하지만 이 표정이 연기가 아니라면 이 여자는 진짜로 내 팬이어서 기쁨으로 충만한 게 틀림없다.

기자회견장에 그녀가 나타나서 놀랐다. 처음 본 순간엔 너무 당황해서 척추가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설상가상이라고, 이 상황에 저 이상한 여자까지 나타나 ‘나는 한태정 대역이다!’ 양심선언이라도 하면 어떡하나. 연이어 터진 사건사고에 피 철철 흘리고 보니 피해의식이 생겨버린 건지 간담이 다 얼어붙었었다.

여자가 입을 열었을 때 한태정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안도했고, 그녀의 상황극에 장단을 맞추었다. 여자를 안자 이상한 안도감이 들었다. 혼자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피부에 닿는 다른 사람의 체온이 위안이 되었다. 안도한 자신이 당황스러웠고 위로 받고 기대고 싶어 하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정신 차려야 한다. 사기꾼이다. 분명 이걸 빌미로 협박을 하거나 돈을 달라고 할 게 뻔하다.

몇 분 전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휴대전화에서 고개를 든 치우는 벽에 걸린 한태정 사진 앞에 서 있는 유림을 보았다. 성모 마리아 상 앞에 무릎 꿇은 소녀 같은 표정이다. 거짓말에 대해 속죄라도 하는 것인지 사뭇 진지한 분위기다. 한 프레임에 들어온 그 장면은 이상하면서도 분명했다. 같은 얼굴인데 전혀 다른 사람.

사진 속 한태정을 보았다. 저 여자는 아마도 내가 사태를 수습하느라 식은땀 줄줄 흘리면서 고혈압으로 미쳐 날뛰다가 골로 가길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죽기를 기도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좌절에 빠져 우울증 같은 심각한 정신병이라도 앓길 소원하겠지.

그의 시선을 느낀 유림이 돌아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이 여자는…….

그린 카펫 앞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가 떠오른다. 놀란 토끼처럼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던 눈빛, 수줍은 미소, 조심스러웠던 걸음. 드레스가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뱀을 잡고, 돕고 싶었다고 하고, 그리고 포옹을 했다. 안았을 때의 감촉? 기억나지 않는다. 느낌? 그럴 여유 따위 없었다.

단지 하나 떠오르는 건, 체온과 그녀의 힘. 내 허리를 꽉 안던 힘. 누가 날 그렇게 안았던 적이 있었던가. 문득 드는 생각의 파장에 당황스러웠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자야말로 성공할 자격이 있는 거다. 분노하고 두려워하고 절망할 게 아니라 이걸 이용하는 거다. 이 여자를.

“이 연극 계속할 생각 있어요?”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고 먼저 시작한 것은 한태정이다.

“내 제안은 이겁니다.”

지금까지 식은땀 흘린 걸로 충분하다. 더 이상 한테정의 게임에 놀아날 순 없다. 제대로 응수해주겠다.

“지금부터 한태정이 나타날 때까지, 혹은 일정기간 한태정 대역을 합니다. 이 사실에 대해서 절대 함구합니다. 외부 발설 시, 무단행동 시, 위약금을 물어냄과 동시에 그로 인한 모든 피해에 대한 배상 및 법적책임을 집니다. 대역을 하는 기간 동안엔 철저히 내 지시와 방침에 따릅니다.”

놀라 커진 눈을 바라보며 다가섰다. 한태정처럼 생겼지만 전혀 한태정 같지 않은 얼굴을 내려다보며 명료하고 진지한 어조로 덧붙였다.

“최대한 외부에 노출되는 불상사는 없도록 하겠지만 최소한의 꼭 필요한 스케줄은 소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태정으로 완벽하게 변신해야겠죠. 친구, 스태프, 동료, 기자들, 팬들, 특히 카메라. 속이기 쉽지 않을 거고 완벽히 속이려면 무지 힘들 겁니다. 이 계약,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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