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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청룡의 머리 위에 모란 한 송이 (전2권/합본)

호박꽃향기 지음로망띠끄2018.12.08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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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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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258-69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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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혼자를 잃은 채 성치 않은 몸으로 강나라에서 쫓겨난 황서후.
겨우 도착한 백화국에서 이어진 인연은 그녀의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궁중 암투에 휘말렸는데…….
‘내가 진소륜을 음해하게 두진 않아!’
스스로 왕세자자리에 물러나야했던 진소륜.
모든 것을 내 줄 듯 굴던 그 남자.
그 온기만이 그녀가 가진 전부인데 그것조차 빼앗아 가야겠다면.
그 남자를 건드린다면 이번만큼은 이 강산을 통째로 부셔버릴 것이다.
모계혈통으로 내려온다는 어떤 저주 같은 예언이 서후를 또다시 핏빛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당겼다.
[미리보기]
“잘 지내고 있겠습니다. 용맹하게 다녀오소서.”
“그러마. 널 위해서 반드시 승리의 깃발을 가져오마.”
기쁜 말이었다. 그런데 기쁘지가 않다. 피 흘리며 죽어 갈 수많은 병사들과 그들을 지키기 위해 선봉에 서 있을 그의 모습을 떠올리자 한겨울처럼 몸에 한기가 돌았다. 무섭다. 두려웠다. 서후는 그런 기분을 들키고 싶지 않아 무작정 소륜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갑옷을 입어 거대해진 그의 허리를 양팔로 꽉 끌어안고 냉기가 묻어나는 갑옷 위에 얼굴을 묻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겨우 애절한 한마디만 하였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퉁! 소륜의 심장이 떨어져 내렸다. 두둥! 소륜의 심장이 아주 작게 꿈틀댔다. 쿵쾅! 소륜의 심장이 뛰었다. 쿵쾅쾅쾅! 소륜의 심장은 이제 제 본분을 잃고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 한마디 말에 소륜은 기뻐서 어지럼증을 느껴야만 했다. 비로소 그녀가 마음을 준 것 같아서 가슴에 있던 심장이 목구멍으로 귓구멍으로 머릿속으로 마구 돌아다니면서 그를 기쁨에 젖어들게 하였다. 이제야 그녀가 마음을 열어 준 것 같아 뛸 듯이 기뻤다. 목이 메어 왔지만 꼭 들려줄 말이 있었다. 소륜은 감격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 기다려라. 내가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무사히 돌아오겠다 약속했다. 반드시 돌아올 터이니 자신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그녀가 있는 이곳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었다. 한시라도 빨리 돌아오려면 빨리 떠나야만 했다. 소륜은 어깨를 떠는 서후를 품에서 떼어 내고 그녀의 턱을 잡아 자신을 보게끔 들어 올렸다. 그녀의 눈에 자신의 눈을 맞추고는 다정하게 속삭여 주었다.
“아름다운 꽃이 있는 이곳으로 내 반드시 돌아오마. 이제부터 여기는 미화궁이다. 나의 미화가 있는 이곳이 이젠 내가 돌아와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