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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선물

조안나 린지 지음현대문화센터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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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4,200원)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제이슨 말로리 후작(候爵)의 직계가족들은 󰠏 그 중에서도 나이가 많이 든 연장자들이 태어나서 성장했던 󰠏 영지의 가장 오래된 저택인 하버스턴에 모여서 휴가를 함께 즐기곤 했다.
‘하버스턴 제3대 후작’이며 다섯 남매의 맏이인 제이슨 말로리는 이곳에서 계속 살고 있는 유일한 말로리 가(家)의 후손이었다. 고작 열 여섯 살의 나이에 일족의 가장이 되었던 그가, 쉰 셋이라는 지금의 나이가 되기까지 세 명의 남동생들과 󰠏 그 중의 둘은 한때 짓궂은 난봉꾼으로 유명했다 󰠏 한 여동생의 보호자 역할을 다해 오고 있었다.
제이슨 자신을 포함하여 말로리 성(性)을 쓰는 여러 후손들과 그 소생들은 번성하여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었기에, 이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곳 하버스턴으로 모여드는 가족들의 숫자도 적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제이슨의 외아들이자 작위(爵位) 후계자인 데릭이 아내 켈시와 금발의 초록빛 눈을 가진 두 아이들과 함께 부친을 뵈러 제일 먼저 도착했다. 그리고 제이슨의 막내 동생인 안토니는 데릭보다 며칠 늦게 당도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토니라고 부르는 안토니가 바로 한 살 위의 형인 제임스와 심하게 말다툼을 한 이후에 런던을 떠나온 것으로 제이슨은 알고 있었다. 틀림없이 안토니가 본의 아니게 제임스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는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형이 사정도 제대로 알아보려 들지 않고 터무니없이 화를 낸다고 여긴 안토니가 성질을 부린 것이 그 원인일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 한 살 터울인 제이슨의 막내 동생들이었다. 둘 다 한참 때에 취미로 권투를 했는데, 형인 제임스가 더 강했음에도 안토니는 자신의 주먹을 단단한 벽돌에 견주어가며 자기가 동생이라서 한 수 양보하고 있을 뿐이라고 늘 우겨대곤 했다.
안토니는 아내인 로슬린과 두 딸을 데려왔는데, 맏이인 여섯 살짜리 주디스는 아내 쪽의 적갈색 머리카락과 자기의 코발트 블루 빛 눈을 물려받아서, 장차 빼어난 미인으로 성장하여 한때 자신처럼 열정 서린 바람기를 날릴 것만 같은 의구심마저 일게 했다. 그리고 작은딸인 제이미도 언젠가는 뭇사내들의 애간장을 깨나 태울 미색으로 자라게 될 조짐이 보인다고 안토니는 혼자 흐뭇하게 생각하곤 했다.
이렇게 여러 명의 가족들이 모여 있었으나, 그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사이에 휴게실의 선물더미에 더해진 꾸러미 하나를 제일 먼저 유심히 본 사람은 바로 제이슨이었다.
사실, 벽난로 옆에 놓인 받침대에 쌓여 있는 선물들 중에서도 제일 위에 놓여진 그것은 곧바로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황금빛 보자기로 포장하고 붉은 벨벳 리본과 매듭장식이 둘러쳐 있는 두툼한 책 정도의 크기에다 윗부분이 둥글게 돌출되어 있어서, 결코 심상치 않은 그 무엇인가가 들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위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찔러보니 부드러운 감촉을 남기며 조금 들어가기는 했지만 금세 본래대로 돌아왔으며, 그 꾸러미를 통째로 기울이거나 흔들어도 그 돌출되어 있는 부분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은 아무리 돌려가며 살펴보아도 선물을 보낸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안토니가 어슬렁거리며 휴게실로 들어오다가 선물을 들고 있는 맏형 제이슨을 보고는 놀리듯이 말했다.
「아니, 형님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어보고 싶으신 거유? 아직 크리스마스 트리도 들여놓지 않았는데 말이우.」
「어? 응, 사실은 궁금해 죽겠구나. 아무래도 그때까진 이걸 여기에다 놓지 말고 따로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어.」
「여기에 놓지 않는다구요? 대체 누가 보낸 건데요?」
동생의 반문에 제이슨은 모르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자 안토니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그걸 받을 사람은 누구라죠?」
「글쎄다…… 나도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만…….」
형의 말에 안토니는 눈살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무슨 카드 같은 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더라구. 이 꾸러미들 위에 놓여 있는 걸 조금 전에서야 발견했을 뿐이라니까.」
제이슨이 고개를 저으며 그것을 제자리에 돌려놓자, 안토니가 다시 집어들며 그 역시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며 말했다.
「흠…… 누구인지는 몰라도 포장 하나는 멋있게 해놓았네요.」
그 꾸러미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될 때까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한테까지도 굉장한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저마다 한번씩 눌러보고 흔들어도 보는 등 나름대로 알아내려고 해보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또한 누가 누구에게 주려고 준비한 것인지조차 짐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덧 며칠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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