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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채워지는 빈자리

guree 지음로망띠끄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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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며 사랑을 떠나온 여자, 오유인 사랑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사랑을 떠내 보낸 남자, 신재욱 사랑했지만 이루어질 수 없음에 울다 지친 두 사람. 사랑은 없지만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는 부부라는 인연.
“혹시……마마보이인가요?”
“아닙니다.”
“그럼 결혼하고 바람나서 딴 살림 차리실 건가요?”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그럼 혹시 폭력을 휘두르거나 그런 경향이 있으신가요?”
“오유인 씨가 휘두르는 폭력에 당할 수는 있어도 제가 폭력을 휘두르는 일 역시 결코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 볼게요. 혹시 여동생이라면 이 결혼 승낙하시겠어요?”
“질문을 바꿔주십시오. 여동생이라면 신재욱이란 사람에게 보낼 수 있냐고?”
“……여동생이라면 신재욱이란 사람에게 보낼 수 있나요?”
“네.”
본문 발췌글
-잘 하면……나도 더 이상 하지 않고 그 애한테 손 떼마……분명 잘 하면이라고 했다. 그냥이 아니라 잘 하면-
잘해야 한다. 잘하는 게 어떻게 하는 것인 모르지만 그냥 이렇게 있는 건 잘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기에 재욱은 그동안 자신에게 여자들이 던져왔던 질문들을 유인에게 던졌다.
“오유인 씨. 제가 어머님께 전해 받은 것은 이름과 연락처뿐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십니까?”
‘저 남자 김진아 과인가? 속이 비면 뵈는 게 없어서 인격 장애가 오는…….’
식사 전과 후과 달랐다. 무표정으로 들어와 한마디 말도 없던 사람이 식사를 끝내더니 그나마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고 입을 열기 시작하자 친구 진아가 떠올랐다. 배고프면 평소와 다르게 난폭하고 사나워지는 이상한 성격.
유인은 가방에서 명함을 꺼내 재욱에게 건네주었다.
【비단향 실장 오유인】
“한복집에서 일하십니까?”
“네.”
“저에 대해 궁금한 게 있습니까?”
“저에 대해서는 궁금하신 게 없나요?”
맞받아치는 질문에 재욱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한복집에서 일한다 하여 선이 고운 한복처럼 뭔가 순종적이고 단아할 거란 짐작이 얼핏 들었는데 예상을 빗나갔다. 여자가 보기보다 세다는 것이 직감으로 느껴졌다.
“궁금한 것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뭐죠?”
“결혼합시다.”
“네?”
얼굴을 처음 마주하고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눠보지 못했다. 그런데 다짜고짜 결혼하자니. 남자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러웠다.
“식사가 부족하셨나요?”
“?”
“속이 비면 사고가 정지되는 그런 장애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지금 드신 식사 양으로 속이 안 채워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입니다. 이것까지 좀 드시죠?”
유인은 손도 대지 않아 음식이 그대로 있는 제 접시를 재욱에게 내밀었다.
“지금 내가 하는 사고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어차피 이 자리 결혼을 전제로 나온 자리 아닙니까? 그러니 결혼하자는 겁니다.”
“결혼을 전제로 하고 만나는 자리는 맞지만 그 결혼은 이상적인 결혼을 말하는 거예요. 뭔가 맞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은 이상적일 수 없죠. 전 신재욱 씨, 성함이 신재욱 씨 맞으시죠? 저는 신재욱 씨 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결혼합시다.”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그대로 일어서면 잘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일단 들어주고 나서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걸 설득까지 해서 달래야 잘 하는 것일까?
유인이 재욱을 눈싸움 하듯 뚫어져라 보는데 유인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야, 오유인! 너 송현태 결혼한 거 알았어? 몰랐어? 야, 그 인간 결혼해서 와이프 지금 만삭이란다! 만삭인 와이프 고기 먹인다고 홍기와에 와서 5인분 처먹고 갔단다. 너 그거 알았냐고?]
진아 역시 지금 속이 비어 사고가 정지되어 있나 보다. 분명 유인이 선보러 나가는 거 알고 메이크업까지 해줘 놓고 지금 그녀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도 모르고 전화로 떠들어 대는 거 보면. 흥분한 진아의 목소리는 전화기 밖에까지 흘러 나와 재욱의 귀에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진아야, 나 지금 선보고 있다.”
진아와 다르게 차분한 목소리에 휴대폰에서는 아무 소리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헉! 끊을게.”
유인의 가슴이 싸해왔다. 임신까지 했으면서. 그것도 만삭이면서. 마지막까지 자신을 속이고 농락한 현태에 대한 분노가 다시 끓어오르고 있었다.
“결혼한 여자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남편은 자상하고 다정한 것보다 명품 가방 사주고 외제차 사주고 해외여행 자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남편을 원하는 게 현실 아닙니까? 적어도 나와 결혼하면 만삭인 와이프 고기 사 먹이는 남자한테 꿇리거나 기죽지는 않을 겁니다.”
맞다. 앞에 있는 신재욱이란 남자 현태보다 모든 게 나은 건 사실이다.
현태보다 10Cm는 더 커 보이는 키에 날렵한 몸매 그리고 샤프해 보이는 얼굴. 게다가 직업도 변호사요, 집안 또한 빵빵하다. 현태뿐 아니라 어디를 가도 기죽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남편감이다.
하지만 행복은? 그녀가 꿈꾸는 행복은?
“혹시……마마보이인가요?”
“아닙니다.”
“그럼 결혼하고 바람나서 딴 살림 차리실 건가요?”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그럼 혹시 폭력을 휘두르거나 그런 경향이 있으신가요?”
“오유인 씨가 휘두르는 폭력에 당할 수는 있어도 제가 폭력을 휘두르는 일 역시 결코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 볼게요. 혹시 여동생이라면 이 결혼 승낙하시겠어요?”
“질문을 바꿔주십시오. 여동생이라면 신재욱이란 사람에게 보낼 수 있냐고?”
“……여동생이라면 신재욱이란 사람에게 보낼 수 있나요?”
“네.”
본문 발췌글
-잘 하면……나도 더 이상 하지 않고 그 애한테 손 떼마……분명 잘 하면이라고 했다. 그냥이 아니라 잘 하면-
잘해야 한다. 잘하는 게 어떻게 하는 것인 모르지만 그냥 이렇게 있는 건 잘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기에 재욱은 그동안 자신에게 여자들이 던져왔던 질문들을 유인에게 던졌다.
“오유인 씨. 제가 어머님께 전해 받은 것은 이름과 연락처뿐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십니까?”
‘저 남자 김진아 과인가? 속이 비면 뵈는 게 없어서 인격 장애가 오는…….’
식사 전과 후과 달랐다. 무표정으로 들어와 한마디 말도 없던 사람이 식사를 끝내더니 그나마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고 입을 열기 시작하자 친구 진아가 떠올랐다. 배고프면 평소와 다르게 난폭하고 사나워지는 이상한 성격.
유인은 가방에서 명함을 꺼내 재욱에게 건네주었다.
【비단향 실장 오유인】
“한복집에서 일하십니까?”
“네.”
“저에 대해 궁금한 게 있습니까?”
“저에 대해서는 궁금하신 게 없나요?”
맞받아치는 질문에 재욱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한복집에서 일한다 하여 선이 고운 한복처럼 뭔가 순종적이고 단아할 거란 짐작이 얼핏 들었는데 예상을 빗나갔다. 여자가 보기보다 세다는 것이 직감으로 느껴졌다.
“궁금한 것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뭐죠?”
“결혼합시다.”
“네?”
얼굴을 처음 마주하고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눠보지 못했다. 그런데 다짜고짜 결혼하자니. 남자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러웠다.
“식사가 부족하셨나요?”
“?”
“속이 비면 사고가 정지되는 그런 장애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지금 드신 식사 양으로 속이 안 채워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입니다. 이것까지 좀 드시죠?”
유인은 손도 대지 않아 음식이 그대로 있는 제 접시를 재욱에게 내밀었다.
“지금 내가 하는 사고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어차피 이 자리 결혼을 전제로 나온 자리 아닙니까? 그러니 결혼하자는 겁니다.”
“결혼을 전제로 하고 만나는 자리는 맞지만 그 결혼은 이상적인 결혼을 말하는 거예요. 뭔가 맞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은 이상적일 수 없죠. 전 신재욱 씨, 성함이 신재욱 씨 맞으시죠? 저는 신재욱 씨 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결혼합시다.”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그대로 일어서면 잘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일단 들어주고 나서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걸 설득까지 해서 달래야 잘 하는 것일까?
유인이 재욱을 눈싸움 하듯 뚫어져라 보는데 유인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야, 오유인! 너 송현태 결혼한 거 알았어? 몰랐어? 야, 그 인간 결혼해서 와이프 지금 만삭이란다! 만삭인 와이프 고기 먹인다고 홍기와에 와서 5인분 처먹고 갔단다. 너 그거 알았냐고?]
진아 역시 지금 속이 비어 사고가 정지되어 있나 보다. 분명 유인이 선보러 나가는 거 알고 메이크업까지 해줘 놓고 지금 그녀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도 모르고 전화로 떠들어 대는 거 보면. 흥분한 진아의 목소리는 전화기 밖에까지 흘러 나와 재욱의 귀에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진아야, 나 지금 선보고 있다.”
진아와 다르게 차분한 목소리에 휴대폰에서는 아무 소리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헉! 끊을게.”
유인의 가슴이 싸해왔다. 임신까지 했으면서. 그것도 만삭이면서. 마지막까지 자신을 속이고 농락한 현태에 대한 분노가 다시 끓어오르고 있었다.
“결혼한 여자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남편은 자상하고 다정한 것보다 명품 가방 사주고 외제차 사주고 해외여행 자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남편을 원하는 게 현실 아닙니까? 적어도 나와 결혼하면 만삭인 와이프 고기 사 먹이는 남자한테 꿇리거나 기죽지는 않을 겁니다.”
맞다. 앞에 있는 신재욱이란 남자 현태보다 모든 게 나은 건 사실이다.
현태보다 10Cm는 더 커 보이는 키에 날렵한 몸매 그리고 샤프해 보이는 얼굴. 게다가 직업도 변호사요, 집안 또한 빵빵하다. 현태뿐 아니라 어디를 가도 기죽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남편감이다.
하지만 행복은? 그녀가 꿈꾸는 행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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