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사고뭉치그녀 2권

와이티케이 지음로망띠끄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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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여자 ‘구민재’를 주목하라!
히키코모리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집안에 콕 박혀 있는 걸 즐기는 여자.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여자. 멍한 얼굴로 맹하게 걷는 중증 길치의 여자. 한번 욱하면 앞뒤 못가리는 불같은 성미에 정의는 살아있다고 외치는 여자. 본인은 조용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사건을 몰고 다니는 여자. 공짜라면 신문지라도 씹어먹을 생활력과 속물근성을 갖춘 여자. 욕을 생활화 하는 여자. 완벽한 귀차니즘 정신을 실현하는 여자. 조직 생활이 싫어 글쟁이가 천직이라고 믿고 사는 여자. 잘 생긴 넘(?) 앞에선 심하게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
그런 그녀의 모습에 주변에선 이제 그만 두더지 생활을 청산할 때가 되었다며 한 남자를 급히 투입하기에 이른다. 닫혀있던 그녀의 일상에 어느 날 불쑥 튀어 들어온 남자 ‘현세진’.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그와 그녀가 만들어가는 스펙타클(?)코믹액션엽기발랄로맨스!
※주의사항 : 절대 뭘 먹으면서 이 글을 보지 말기 바람.
웃다가 사레들어도 책임 못짐.
*본문 중에서*
앗, 차거!
손등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차가움에 민재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예닐곱 살쯤으로 추정되는 사내아이가 그녀의 옆에 서 있었다. 아이의 손에는 녹아서 흐르기 직전인 아이스크림콘이 쥐여져 있었다.
웬 꼬마? 혼잔가?
자신도 모르게 손등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재킷에 쓱 훔친 민재의 시선이 자연스레 아이 옆에 서 있는 키 큰 남자에게 쏠렸다.
오우, 옆모습이 예술인데? 배우들이 오면 뺨맞고 갈 정도로 조각 같은 마스크였다. 그래 이 정도 마스크라면 지금 한창 구상 중인 무협소설의 주인공 감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자고로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은 잘나고 봐야 하는 법. 그리고 소설에 대입시키다 보니 이 남자의 앞모습도 이렇게 멋있을까 하는 아주, 아주 사소한 궁금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큰일이다! 난 궁금하면 못 참는데.
그때 경쾌한 엘리베이터 도착 벨이 들리고 금색의 번쩍번쩍한 문이 사자의 입처럼 쩍 벌어졌다.
민재는 아주 사소한 궁금증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먼저 타는 것을 양보하며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다. 정말이지 그 순간만큼 남자의 정면을 보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슬쩍 눈을 들었다.
어랏, 저 남자는!
순간,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케켁, 눈 버렸다. 그 비디오가게 싸가지잖아! 망할, 어떻게 이 호텔에서 만나냐. 재수 징글맞게 없네. 아 씨, 푸닥거리라도 한판 해야 하나, 요즘 일진이 왜 이래?
그때, 줄곧 아이가 있는 곳에 시선을 두던 남자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민재는 화들짝 고개를 45도 각도로 숙이며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제발 저 남자가 자신을 못 알아봤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허나 세기의 쪽팔림은 예고도 없이,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사이에, 해일처럼 그녀를 덮쳐왔다.
터엉!
어라, 이게 무슨 소리지? 어디서 폭탄 테러라도 일어났나? 드디어 중동 테러 분자들이 서울을 공격하고 있구나. 근데…… 왜 내 머리가 이렇게 아프……지?
이미 엘리베이터에 오른 사람들의 얼굴은 경악 그 자체였다. 게 중에는 ‘헉’ 놀란 헛바람을 들이켠 사람도 있었다. 그때서야 그 엄청난 소리가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과 인간의 머리가 만나며 빚어진 불협화음이라는 것을 깨달은 민재. 문이 그녀의 머리에 부딪혔다 자동적으로 열리는 그 짧은 순간, 엘리베이터 안은 엄청난 정적에 휩싸였다.
1초. 2초. 3초.
째깍째깍.
째깍째깍.
누구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고, 그 누구하나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아씨, 개망신은 혼자 다 떠네.
그리고 그 정적이 깨진 것도 눈 깜짝할 사이.
“어, 이 아줌마 머리에서 종소리가 난다, 그치 삼촌?”
또랑또랑 혀 짧은 아이의 말. 친절하게 손가락으로 가리켜주시는 센스까지. 정말이지 한 대 쥐어박고 싶다. 가만, 삼촌? 그럼, 이 꼬맹이가? 어우, 씨……집안 유전자가 아주 죄 싸가지 유전자구만.
“풋!”
“쿡.”
“흣.”
“흐흐흑…….”
“므흣.”
“므흐흐…….”
이제껏 참다 참다 입을 틀어막는 사람들의 입에서 참으로 다양한 효과음들이 서라운드로 흘러나왔다.
“푸하하하……! 끅끅……. 하하하하!”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일 크게 웃는 저 재수 만땅 비디오. 한순간 눈에 뭐가 쓰였던 게 분명하다. 어떻게 저런 자식 옆모습을 넋 놓고 볼 수 있었냐고.
히키코모리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집안에 콕 박혀 있는 걸 즐기는 여자.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여자. 멍한 얼굴로 맹하게 걷는 중증 길치의 여자. 한번 욱하면 앞뒤 못가리는 불같은 성미에 정의는 살아있다고 외치는 여자. 본인은 조용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사건을 몰고 다니는 여자. 공짜라면 신문지라도 씹어먹을 생활력과 속물근성을 갖춘 여자. 욕을 생활화 하는 여자. 완벽한 귀차니즘 정신을 실현하는 여자. 조직 생활이 싫어 글쟁이가 천직이라고 믿고 사는 여자. 잘 생긴 넘(?) 앞에선 심하게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
그런 그녀의 모습에 주변에선 이제 그만 두더지 생활을 청산할 때가 되었다며 한 남자를 급히 투입하기에 이른다. 닫혀있던 그녀의 일상에 어느 날 불쑥 튀어 들어온 남자 ‘현세진’.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그와 그녀가 만들어가는 스펙타클(?)코믹액션엽기발랄로맨스!
※주의사항 : 절대 뭘 먹으면서 이 글을 보지 말기 바람.
웃다가 사레들어도 책임 못짐.
*본문 중에서*
앗, 차거!
손등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차가움에 민재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예닐곱 살쯤으로 추정되는 사내아이가 그녀의 옆에 서 있었다. 아이의 손에는 녹아서 흐르기 직전인 아이스크림콘이 쥐여져 있었다.
웬 꼬마? 혼잔가?
자신도 모르게 손등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재킷에 쓱 훔친 민재의 시선이 자연스레 아이 옆에 서 있는 키 큰 남자에게 쏠렸다.
오우, 옆모습이 예술인데? 배우들이 오면 뺨맞고 갈 정도로 조각 같은 마스크였다. 그래 이 정도 마스크라면 지금 한창 구상 중인 무협소설의 주인공 감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자고로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은 잘나고 봐야 하는 법. 그리고 소설에 대입시키다 보니 이 남자의 앞모습도 이렇게 멋있을까 하는 아주, 아주 사소한 궁금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큰일이다! 난 궁금하면 못 참는데.
그때 경쾌한 엘리베이터 도착 벨이 들리고 금색의 번쩍번쩍한 문이 사자의 입처럼 쩍 벌어졌다.
민재는 아주 사소한 궁금증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먼저 타는 것을 양보하며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다. 정말이지 그 순간만큼 남자의 정면을 보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그리고 슬쩍 눈을 들었다.
어랏, 저 남자는!
순간,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케켁, 눈 버렸다. 그 비디오가게 싸가지잖아! 망할, 어떻게 이 호텔에서 만나냐. 재수 징글맞게 없네. 아 씨, 푸닥거리라도 한판 해야 하나, 요즘 일진이 왜 이래?
그때, 줄곧 아이가 있는 곳에 시선을 두던 남자와 눈이 마주쳐 버렸다. 민재는 화들짝 고개를 45도 각도로 숙이며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제발 저 남자가 자신을 못 알아봤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허나 세기의 쪽팔림은 예고도 없이,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사이에, 해일처럼 그녀를 덮쳐왔다.
터엉!
어라, 이게 무슨 소리지? 어디서 폭탄 테러라도 일어났나? 드디어 중동 테러 분자들이 서울을 공격하고 있구나. 근데…… 왜 내 머리가 이렇게 아프……지?
이미 엘리베이터에 오른 사람들의 얼굴은 경악 그 자체였다. 게 중에는 ‘헉’ 놀란 헛바람을 들이켠 사람도 있었다. 그때서야 그 엄청난 소리가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과 인간의 머리가 만나며 빚어진 불협화음이라는 것을 깨달은 민재. 문이 그녀의 머리에 부딪혔다 자동적으로 열리는 그 짧은 순간, 엘리베이터 안은 엄청난 정적에 휩싸였다.
1초. 2초. 3초.
째깍째깍.
째깍째깍.
누구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고, 그 누구하나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아씨, 개망신은 혼자 다 떠네.
그리고 그 정적이 깨진 것도 눈 깜짝할 사이.
“어, 이 아줌마 머리에서 종소리가 난다, 그치 삼촌?”
또랑또랑 혀 짧은 아이의 말. 친절하게 손가락으로 가리켜주시는 센스까지. 정말이지 한 대 쥐어박고 싶다. 가만, 삼촌? 그럼, 이 꼬맹이가? 어우, 씨……집안 유전자가 아주 죄 싸가지 유전자구만.
“풋!”
“쿡.”
“흣.”
“흐흐흑…….”
“므흣.”
“므흐흐…….”
이제껏 참다 참다 입을 틀어막는 사람들의 입에서 참으로 다양한 효과음들이 서라운드로 흘러나왔다.
“푸하하하……! 끅끅……. 하하하하!”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일 크게 웃는 저 재수 만땅 비디오. 한순간 눈에 뭐가 쓰였던 게 분명하다. 어떻게 저런 자식 옆모습을 넋 놓고 볼 수 있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