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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내겐 너무 다정한

이유경 지음로망띠끄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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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먹어. 며칠 굶은 걸식 아동 같아.”
아진의 말에 태웅의 시선이 자동으로 자람을 향했다. 자람은 성의 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 먹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태웅이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지만 그 모습마저 보지 못했다.
쉴 새 없이 배를 채우며 접시를 거의 비웠을 즈음 자람은 이상한 느낌에 태웅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는 신기한 동물을 관찰하듯 포크까지 내려놓고 구경 중이었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건드리는 것보다 더 신경 쓰이는 시선이다. 초면에 인사 나눈 게 고작이것만. 단잠을 방해 받은 사자 같이 뾰족하게 날 선 모습에 미적미적 신경질이 고개를 들었다.
“걸식 아동 처음 보세요?”
“아동이라기엔 너무 늙지 않았나?”
한가득 먹이 문 햄스터처럼 볼이 볼록해진 자람은 태웅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며 무언의 기 싸움을 벌였다.
“푸훗.”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진에게서 웃음이 터졌지만, 자람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거나 말거나 한껏 결연한 표정으로 눈을 부릅떴다. 한참 동안 눈싸움을 가장한 기 싸움이 이어졌음에도 전혀 굽힐 기색이 없어 보이자 자람은 비아냥거리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초면인 사람한테 차암 예의도 바르시네요.”
“그런 편이죠.”
“그런데 식사 예절은 빼먹으셨나 봐요? 다른 사람 밥 먹는 걸 뚫. 어. 져. 라. 쳐다보기나 하시고.”
“음식을 입안에 쏟아 버리는데 안 신기합니까?”
뒤틀림을 넘어 한없이 여유로운 대답에 자람은 슬그머니 뒷목을 잡았다.
아진의 말에 태웅의 시선이 자동으로 자람을 향했다. 자람은 성의 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 먹는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태웅이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지만 그 모습마저 보지 못했다.
쉴 새 없이 배를 채우며 접시를 거의 비웠을 즈음 자람은 이상한 느낌에 태웅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는 신기한 동물을 관찰하듯 포크까지 내려놓고 구경 중이었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건드리는 것보다 더 신경 쓰이는 시선이다. 초면에 인사 나눈 게 고작이것만. 단잠을 방해 받은 사자 같이 뾰족하게 날 선 모습에 미적미적 신경질이 고개를 들었다.
“걸식 아동 처음 보세요?”
“아동이라기엔 너무 늙지 않았나?”
한가득 먹이 문 햄스터처럼 볼이 볼록해진 자람은 태웅의 눈을 똑바로 마주하며 무언의 기 싸움을 벌였다.
“푸훗.”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진에게서 웃음이 터졌지만, 자람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거나 말거나 한껏 결연한 표정으로 눈을 부릅떴다. 한참 동안 눈싸움을 가장한 기 싸움이 이어졌음에도 전혀 굽힐 기색이 없어 보이자 자람은 비아냥거리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초면인 사람한테 차암 예의도 바르시네요.”
“그런 편이죠.”
“그런데 식사 예절은 빼먹으셨나 봐요? 다른 사람 밥 먹는 걸 뚫. 어. 져. 라. 쳐다보기나 하시고.”
“음식을 입안에 쏟아 버리는데 안 신기합니까?”
뒤틀림을 넘어 한없이 여유로운 대답에 자람은 슬그머니 뒷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