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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정혼녀 꼬시기

크리스틴 지음로망띠끄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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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258-01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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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축구선수이자 바람둥이인 제이미 랭카스터는 어릴 때부터 인기에 편승해 여자들의 육탄공세를 즐기고 살아왔다. 사랑은 모르고 여자를 단지 육체적인 대상으로만 알아오던 제이미는 혼혈아인 별을 만나면서 여자에 대한 마음을 달리한다. 별은 혼혈아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외가의 박해로 인해 사람을 쉽게 신뢰하지 않았고 제이미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사랑을 보지 않으려 했던 제이미가 사랑을 모르는 별에게 사랑을 가르쳐야만 했다. 사랑에 대해 전혀 모르는 별의 주위를 맴돌면서 사랑한다고 외치고, 애원하고, 화도 내며 제이이미는 떼쓰기 대장이 되어 가고 있었다.
[본문 중]
“제이미.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응? 그야 당연히 당신 생각하지.”
“피. 당신 생각이야 뻔하죠. 뭐.”
창가에 서 있는 제이미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자 웃음이 저절로 입술 사이에서 빠져나갔다. 낯간지러운 그녀의 청혼 사건 이후 제이미를 보는 것이 난처할 거라 생각했는데 더 편해졌다. 그는 두 사람의 사랑으로 스스로를 망가트리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데 그런 난처함은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물리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물리치료실 앞에서 꼼짝도 안 하고 그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그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힘든 남자였다.
“뭐가 뻔한데? 당신은 내가 무슨 생각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니에요?”
“그게 뭔데?”
“아 있잖아요. 그거.”
“그러니까 그게 뭔데?”
어느새 물리치료를 다 받고 나온 별이 그의 곁에 나란히 서서 혈색 좋은 웃음으로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같이 생활해서인지 이제는 별의 얼굴을 매일 보는 것이 익숙해진 그였다. 하지만 이렇듯 그 앞에서 환하게 웃으면 이 웃음을 다시 못 볼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지금도 심장 주변이 서걱거렸다.
“당신이 자주 하는 생각이잖아요.”
“난 당신 생각만 하는데?”
“피. 아니면서.”
“아…… 아…… 그거? 당연히 당신 생각하면서 당신과 사랑을 나누던 생각도 하지. 당신에게 얼마나 좋은 냄새가 났는지, 당신이 얼마나 깊었는지, 당신이 얼마나 조이는지, 당신이 얼마나 촉촉했는지, 당신이 얼마나 잡아당기는지, 당신이 얼마나 맛있는지…… 흡…… 왜?”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별을 놀리려고 그가 술술 말하기 시작하자 별은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지 확인부터 하고는 얼른 그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별의 손을 한 손으로 잡아 내리고 제이미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묻기까지 했다.
“사람들 많은 병원에서 무슨 짓이에요?”
별은 제이미의 입을 손으로 막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지부터 둘러보고 그를 밉지는 않지만 곱게 흘겨보고 있었다. 다행히 두 사람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없었다. 하여튼 요즈음은 좀 잠잠하다 싶었는데 물어본 그녀가 죄인이지.
“왜 사실인데.”
“그만 좀 해요.”
그녀의 손을 잡은 채 능청스럽게 약 올리는 표정을 짓고 있는 제이미를 살짝 노려보았다. 그러다 별의 손을 당겨 그의 허리 뒤로 돌리게 하고 그녀를 안더니 별을 창가로 세우고는 몸으로 눌러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