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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비밀연애 2권

아란멸 지음로망띠끄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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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동생 먹자는 건 가까워지려는 수작이고……속마음은 연애를 하고 싶은 거겠죠.”
3살 연하의 댄스가수 이준우. 설마 이런 사람과 남들에게 차마 밝힐 수 없는 연애를 시작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목숨처럼 사랑했던 사람과 타의에 의해 헤어지고 그 아픔을 묻어두고 열심히 살아가는 당찬 여변호사 강한주.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준우를 애써 밀어내 보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끌려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받아들인다. 힘들지만 그만큼 행복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연인의 앞에 한주의 첫사랑 성진이 나타난다. 한주만큼이나 큰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던 성진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한주를 차마 포기하지 못하고 곁을 맴돈다.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서로를 원하는 세사람의 마음은 엇갈려 흐르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 딸깍.
손잡이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마치 조각상처럼 미동도 없이 앉아 있던 준우가 움찔했다. 그 작은 움직임이 간신히 그러모아 잡고 있던 한주의 자제력을 무너뜨렸다. 한주는 몸을 돌려 준우에게로 걸어갔다. 한주가 바로 앞에 서도 준우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준우야.”
준우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비쩍 말라 생기 없는 준우의 얼굴이 한주의 눈에는 마냥 곱다. 움푹 패인 눈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한주의 손이 닿자 준우는 마치 고통스럽기라도 한 듯 눈을 감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미안해.”
나직한 한주의 말에 준우가 거칠게 머리를 흔들었다.
“내가 미쳤나 봐. 내가……내가 어떻게 됐나 봐. 내가 어떻게……내가 어떻게…….”
안쓰럽도록 야윈 준우의 벗은 어깨를 끌어안아 주고 싶은 충동과 싸우며 한주는 우두커니 그 앞에 서 있었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그렇게나 좋아하던, 그리워하던 준우의 체취를 흠뻑 들이마셔 봤으면. 저 머리칼, 쓰다듬으면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 빠져 나가는 부드러운 머리칼을 손으로 빗어 줬으면. 팔이나 다리를 내어주고 24시간쯤 푹 자도록 밤새도록 옆을 지켜줬으면. 아무 거나 잘 먹는 준우, 하루 종일 먹고 싶다는 거 다 사 먹이고, 해 먹이고……배가 불러 숨도 못 쉴 정도로 먹여서 저 야윈 어깨에 다시 살이 오르게 해 줬으면.
“잊어버려. 오늘 우리 만난 것도, 이 방에서 있었던 일도.”
준우가 입술을 깨물며 다시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몸 좀……챙겨. 엄마……마음 아프시겠다.”
한주는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떼고 돌아서 방을 나왔다. 뛰듯이 엘리베이터를 향해 걷는 한주의 눈동자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3살 연하의 댄스가수 이준우. 설마 이런 사람과 남들에게 차마 밝힐 수 없는 연애를 시작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목숨처럼 사랑했던 사람과 타의에 의해 헤어지고 그 아픔을 묻어두고 열심히 살아가는 당찬 여변호사 강한주.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준우를 애써 밀어내 보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끌려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받아들인다. 힘들지만 그만큼 행복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연인의 앞에 한주의 첫사랑 성진이 나타난다. 한주만큼이나 큰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던 성진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한주를 차마 포기하지 못하고 곁을 맴돈다.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서로를 원하는 세사람의 마음은 엇갈려 흐르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 딸깍.
손잡이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마치 조각상처럼 미동도 없이 앉아 있던 준우가 움찔했다. 그 작은 움직임이 간신히 그러모아 잡고 있던 한주의 자제력을 무너뜨렸다. 한주는 몸을 돌려 준우에게로 걸어갔다. 한주가 바로 앞에 서도 준우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준우야.”
준우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비쩍 말라 생기 없는 준우의 얼굴이 한주의 눈에는 마냥 곱다. 움푹 패인 눈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한주의 손이 닿자 준우는 마치 고통스럽기라도 한 듯 눈을 감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미안해.”
나직한 한주의 말에 준우가 거칠게 머리를 흔들었다.
“내가 미쳤나 봐. 내가……내가 어떻게 됐나 봐. 내가 어떻게……내가 어떻게…….”
안쓰럽도록 야윈 준우의 벗은 어깨를 끌어안아 주고 싶은 충동과 싸우며 한주는 우두커니 그 앞에 서 있었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그렇게나 좋아하던, 그리워하던 준우의 체취를 흠뻑 들이마셔 봤으면. 저 머리칼, 쓰다듬으면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 빠져 나가는 부드러운 머리칼을 손으로 빗어 줬으면. 팔이나 다리를 내어주고 24시간쯤 푹 자도록 밤새도록 옆을 지켜줬으면. 아무 거나 잘 먹는 준우, 하루 종일 먹고 싶다는 거 다 사 먹이고, 해 먹이고……배가 불러 숨도 못 쉴 정도로 먹여서 저 야윈 어깨에 다시 살이 오르게 해 줬으면.
“잊어버려. 오늘 우리 만난 것도, 이 방에서 있었던 일도.”
준우가 입술을 깨물며 다시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몸 좀……챙겨. 엄마……마음 아프시겠다.”
한주는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떼고 돌아서 방을 나왔다. 뛰듯이 엘리베이터를 향해 걷는 한주의 눈동자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