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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호텔 칸나로 오세요

공문숙 지음더로맨틱20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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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60774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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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고 싶어.”
“지, 지금 뭐라고 했어요?”
“키스해도 되냐고 물었어.”
“미치셨어요? 만난 지 몇 시간이나 됐다고 어떻게 키스를…….”
빼어난 미인도 아닌, 그렇다고 눈여겨볼 만한 매력이 있지도 않은 다이에게
규영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자꾸만 시선이 갔다.
마음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작고 귀여운 빨간 토끼.
그런 그녀를 미치도록 갖고 싶다…….
평생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생한 엄마와 처음 가게 된 여행에서
다이는 왠지 돌아가신 아빠를 떠올리게 만드는 규영을 만난 후
설렘과 동시에 심장이 욱신거림을 느꼈다.
그래서일까. 그가 내민 손을 무척이나 잡고 싶다…….
서로 알지 못했던 과거의 인연으로 마주하게 된 다이와 규영
천국의 낙원 코타키나발루에서 그들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저기요!”
“가만, 가만히.”
그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덩달아 그녀의 가슴도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목덜미를 스치는 숨결이 위험할 정도로 뜨거웠다. 널따란 가슴에 손을 얹은 다이는 저항을 멈추고 그녀를 에워싼 향기와 느낌과 감각에 눈을 감았다. 참을 수 없이 좋았다.
그녀가 가만히 있자 그가 그녀의 허리 쪽으로 손을 내려 자신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힘껏 끌어당겼다. 단순한 포옹이 아니었다. 으스러뜨릴 듯이 껴안은 그의 팔과 허벅지에 닿은 근육질의 다리에서 그쯤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 바들바들 떨었다. 두려움이나 추위 때문이 아니었다. 창피하게도 가슴 끝이 따끔하고 점점 단단하게 부풀어 올랐던 것이다.
추위에 소름이 돋은 피부에 닿는 그의 불규칙한 숨결이, 콧속으로 스며들어 오는 그의 향기가 미치도록 좋아서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이 남자한테는 여자가 있어! 잊지 마! 절대로 잊지 마!
이대로 몇 초간만 더 있으면 텁석 주저앉아 울어 버리거나 그를 때릴 것만 같아서 저항을 멈추었던 손에 힘을 가했다. 감정의 통제가 불가능할 만큼 심하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자꾸만 입 밖으로 나오려는 비명을 억누르고 억누르며 다이는 두 사람 사이에 좀 더 많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를 계속해서 밀어냈다.
다이가 품 안에서 꼼지락거리자, 규영은 안은 팔을 느슨하게 하며 고개를 들었다. 어둠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숨결이 그녀의 놀란 피부를 잔인하게 쓸어내리고 있었다.
마침내 그의 단단한 어깨에서 해방된 그녀는 그때까지 참았던 숨을 길게 내뿜었다. 그러나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기도 전에 그의 뜨거운 입술에 의해 틀어 막혀지고 말았다.
믿을 수 없게도 그가 그녀에게 키스를 한 것이다.
놀라 벌어진 입 안으로 뜨겁고도 강력한 무언가가 들어왔다. 낯설고도 두려운 느낌에 본능적으로 입을 꽉 다물고 그를 때리기 위해 손을 휘저었다. 마치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규영이 한 손으로 그녀의 두 손을 모아 쥐고 너무도 쉽게 그녀의 저항을 차단해 버렸다.
강력한 무기를 잃은 그녀는 상체를 내밀어 그를 밀쳐냈다. 그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그가 몸을 뗐다. 그러나 안도할 새도 없이 그가 이번에는 몸을 틀어 그녀의 허리를 잡고 벽으로 밀어붙이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관상용 야자수 잎에 가려진 그의 단단한 몸이 2차로 그녀를 바깥의 시선에서 차단해 버렸다.
벽과 그의 몸 사이에 꼼짝 없이 갇히게 된 그녀는 귓가에 들리는 심장 소리와 그의 거친 숨결, 그리고 자신의 헐떡거리는 숨소리가 엮어내는 또 다른 은밀한 세계에 갇히고 말았다.
그가 제 몸으로 그녀의 몸을 뭉그러뜨릴 듯이 밀어붙이고 마침내 입술을 갈랐다. 입 안으로 침범한 혀가 그녀를 찾아 거침없이 움직였다.
욕망에 미쳐 있는 남자한테 도망가는 방법을 알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그녀는 신음을 토하며 몇 번인가 그의 가슴을 밀쳐내다가 그 손마저도 커다란 손에 잡히자 마침내 굴복하고 말았다.
그의 혀가 남성적인 침입에 놀라 팔짝 뛰어오르는 혀를 강력하게 휘감았다. 그리고 입 밖에 꺼내기도 부끄러운, 뜨거운 농탕질을 치기 시작했다.
그가 혀로 입천장과 잇몸을 핥듯이 더듬자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감각에 그녀는 전율하며 그에게 기대었다.
그 후로는 그가 능숙하게 가르치고 새겨 넣는 감각에 포로가 된 채로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키스에 몰두해 있었던 것일까, 또 얼마나 오랫동안 그의 애무에 매달려 있었던 것일까.
감각이 흐릿해질 즈음, 그의 손이 스웨터 안으로 파고들어 와 셔츠에 감싸인 가슴을 움켜쥐었다.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가슴에 남자의 손이 닿자 그녀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는 손바닥으로 딱딱해진 젖꼭지를 위로하듯 쓸어 주었다. 조금 전부터 간지럽고, 딱딱하고, 너무나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던 바로 그 지점이었다.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었던 부분을 긁어 주듯 오감을 찾아 교묘한 방법으로 자극하는 남자의 손길에, 그녀는 밀어내는 대신 그의 손에 무턱대고 가슴을 밀어붙였다. 그 커다란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으면 했다. 무언가로 잡아 뜯어 주었으면 했다.
그녀의 필사적인 마음을 읽었는지 귓가에서 뜨거운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녀가 응석을 부리듯 그의 목덜미에 입맞춤을 했다. 그의 웃음이 신음으로 바뀌었다.
“갖고 싶어.”
[프로필]
공문숙
출간작:
[굿모닝 내 사랑], [매혹], [미치도록 사랑스러워], [악마신사와 달콤한 가정부], [왕자님의 다락방], [연인 홍유성], [미쳐버린 봄날], [키스를 부르는 넥타이], [호텔 칸나로 오세요], [유혹해], [나비매혹]이 있음.
[목차]
1. 의문과 답을 찾는 여행
2. 엄마와 함께 공항 가는 길
3. 차가운 눈의 남자와 주먹밥
4. 한 여자가 두 남자를 만났을 때
5. 호텔에서의 첫날밤
6. 위험한 생각
7. 뜨겁고도 뜨거운 태양
8. 오후의 거센 소나기
9. 마음이 마음을 찾아
10. 열정으로의 초대
11. 칸나 호텔의 새벽하늘
12. Dangerous Child
13. 연인의 초상
14. 변덕스러운 바람과 거센 폭풍
15. 진실에 한걸음 더
16. 또 다른 의문과 답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