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번번이 나타나는 그녀인 ‘너’를 찾고, 너를 구해낼 수 있을까?

‘데자뷰’는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을 말한다. 꼬늬 작가의 《너를 만나, 너를 구하다》는 현재의 삶이 지금뿐만 아니라 기억 못하는 전생, 아직 모르는 후생과 이어져 있다는 가정 하에 전개되는 로맨스판타지물이다. 

남자 주인공 선우 준에게는 남다른 몇 가지 일이 일어난다. 꿈속에서 자신과 닮은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달라고 애원하는가 하면, 별안간 며칠 전 또는 몇 달 전 과거로 돌아가곤 하는 것이다. 선우 준은 수많은 전여친 중에서 ‘그녀’의 정체를 밝혀내야 한다. 그리고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도록 그녀를 지켜내야 한다. 

이 소설에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이 후생을 살아가는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전생의 삶이 후생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전생의 불행은 후생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전생에서 자살한 사람은 후생에서도 스스로 생을 마치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생을 후회 없이 잘살아야 한다. 

어찌 보면 무거울 듯한 소설의 설정이 시트콤 장면처럼 웃기고, 짤막하고, 달콤한 대사와 버무려져, 독자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가 허를 찌르는 반전에 이르곤 한다. 

▷ ▷ 출판사 서평

틈만 나면 애정공세를 펼치는 직진남과 빈틈없이 야무진 여자의 

달콤 살벌한 사내 러브 스토리, 그리고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러! 

뛰어난 두뇌로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졸업, 현재 프로덕션 대표에 능력이 철철 넘치지만 어딘가 허당이고 집에서는 철부지 막내아들인 선우 준. 그는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꾸다가 꿈속에서 그녀를 구해 달라는 미션을 받는다. 하지만 꿈속의 그녀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우여곡절 끝에 그녀가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는 서연희 사원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것으로 해피엔딩은커녕, 선우 준은 과거로 되돌아가 이전번과 다른 선택을 하면서 꿈속의 계시대로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그녀와 달콤하고 엉큼한 사랑을 이어나간다. 선우 준은 과연 사랑하는 서 비서 연희를 구할 수 있을까? 

달달한 로맨스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러 사이를 오가며 펼쳐지는 스토리가 독자들의 궁금증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시트콤을 읽듯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에 이어 싸늘하게 밀려오는 반전, 이 스토리가 지닌 매력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 ▷ ▷  차 례

1. 제발 그녀를 구해줘

2. 그 남자의 목소리

3. 그녀를 찾아서

4. 초록색 철제문

5. 양을 찾아서

6. 우는 여자 vs 하늘만 바라보는 여자

7. 널 구하러 왔어

8. 녹음파일

9. 악마를 보았다

10. 특별휴가

11. V호텔 브런치

12. 늑대의 집

13. 상처받지 않을 마음

14. 그놈 목소리

15. 호랑이를 잠재울 사람

16. 늑대네 영화관

17. 심장이 미친 듯

18. 예쁘네요, 서 비서

19. 여자가 반하는 남자의 모습

20. 결전의 날

21. 안아도 됩니까?

22. 됩니다, 안 됩니다

23. 노래방에서 승전고를

24. 우리 형 좋아해요?

25. 전생과 연결된 기계

26. 연희가 죽기 전

27. 구하지 못해서 미안해

28. 살아 돌아온 그녀

29. 살인자를 기다리며

30. 늑대와의 동거

31. 늑대의 본가에

32. 들통 난 무단도용

33. 17071371

34. 한 번 하기엔 충분한 시간

35. V호텔에서의 연회

36. 달콤한 스위스 출장

37. 서 비서와 연희 사이

38. 불길한 냄새

39. 다음 생에는 다른 남자 만나

40. 이젠 내가 구해줄게요

41. 에필로그

▷ ▷ 본문 맛보기

“박미영 사원.”

“…네, 대표님.”

“이거 박미영 사원이 만들었습니까?”

박미영 사원이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고요한 회의실 안에 크게 울려퍼졌다.

“PT, 박미영 사원이 만들었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자기 일을 미룬 겁니까?”

“제… 제가, 해, 했습니다.”

준은 박미영 사원의 더듬거리는 목소리에서 그녀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 일을 했다는 걸 직감했다. 테이블 주위에 빙 둘러 앉은 직원들을 보며 준은 굳게 다물었던 입술을 뗐다.

“기획은 이대로 진행하죠. 다들 몇 개월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PT 제작한 직원은 대표이사실로 올라오세요. 아, 박미영 사원 말고 말이죠.”

                                    -2. ‘그 남자의 목소리’ 중에서

“서 비서.”

“네. 대표님.”

“춥습니까?”

“네. 겨울의 끝자락이라고 해도 바람이 차갑네요.”

준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연희도 준의 발걸음에 맞춰 멈추고는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춘 그를 향해 어깨를 살짝 돌렸다. 준은 연희의 손에 있던 노트북 가방을 제 손으로 옮기고 그녀의 손을 그녀가 입은 와인색 코트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마주 비벼 따뜻하게 만들고는 발그스레해진 연희의 볼을 살포시 어루만졌다.

연희는 갑작스럽게 준의 손이 볼에 닿자 놀라 동그랗게 뜬 눈으로 양 볼 위의 그의 손을 번갈아 보았다. 준의 손을 잡아 내리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그의 손이 볼을 더 눌러 입술이 톡 튀어나와 펭귄 입술처럼 되었다. 

“대표님. 부하직원에게 이런 신체 접촉은….”

  -16. ‘늑대네 영화관’ 중에서

“어? 왜 또 꿈에 들어온 거지?”

왼쪽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준은 고개를 돌렸다. 준과 닮은 남자와 연희를 닮은 여자가 준을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와. 신기하다. 연희하고 닮긴 닮았는데 우리 연희가 더 예쁜 것 같네.”

다가온 여자는 손으로 머리를 매만지고 있었고, 남자는 준의 어깨를 잡았다.

“그녀는 괜찮아?”

“괜찮냐니? 무슨 소리야? 잠들기 전에 통화하고 지금쯤 잘 자고 있을 텐데….”

“내가 지난번에 부작용 이야기했지? 전생에 연결된 사람이 느끼는 큰 감정을 같이 느낀다고.”

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연희와 닮은 여자의 눈물이 고여 있는 눈을 보았다. 이상하게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여자는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머리가 부서지는 느낌이 들면서 몇 초 동안 정말 죽을 듯이 고통스러웠어요. 그리고 너무 슬펐어요.”

남자는 멍하니 있는 준의 어깨를 잡고 아주 세게 흔들었다.

“그녀에게 빨리 가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어서 잠에서 깨.”

      -27. ‘구하지 못해서 미안해’ 중에서

▷ ▷ ▷  저자 소개

지은이_ 꼬늬

웹소설〈하루만이라도 사랑하게 해줘〉를 웹소설 사이트인 북팔에 무료 개재 후 ONCE 레이블과 계약 체결, 2021년 6월 26일 ONCE에서 출간, 2021년 7월 YES24에서 연재 중. 

총 0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올려주신 서평은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창 입니다.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