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키워드: 동거, 속도위반, 복수, 권선징악, 첫사랑, 나이차커플, 사내연애, 신분차이, 운명적사랑, 까칠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순진녀, 상처녀, 사이다녀, 엉뚱녀, 달달물

[작품 소개]

“이런 느낌 처음이야.”

“뭐가요?”

“널 만지고 싶고, 또 만지고 싶고, 자꾸 만지고 싶고…….”

이성과 스치기만 해도 손을 씻고

화장품 냄새에도 구역질이 나는 등

여자라면 결벽증에 시달리는 남자 강휘언

어느 날, 넘어지는 여직원을 껴안고 계단에서 구른 뒤

그녀가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이상해. 지율이한테는 불쾌한 느낌이 없어.”

1단계 손잡기부터 10단계 특별한 관계가 되기까지

결벽증을 고치기 위한 한 남자의 달콤한 직진

신지율, 너를 유혹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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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윤하정

달달하고 짜릿한 로맨스를 쓰고 있습니다. 우유 거품이 가득한 카푸치노를 좋아하죠.

http://blog.naver.com/cappuccino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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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여자라면 질색하고 가까이하지 않던 그였다.

지금껏 공적이든 사적이든 마주치는 여자한테서 진한 향수라도 맡게 되면 구역질이 났다. 자연스러운 터치조차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뛰어가 비누로 몇 번이나 손을 씻었다.

냄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더러운 자신에게 세제를 들이붓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는 일이 많았다. 마음의 병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온 결벽증, 강박증은 나이가 들어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해. 아무 냄새가 안 나.”

입술.

지율의 입술이 선명하게 보였다.

휘언은 자신도 모르게 손끝으로 그녀의 입술을 만져 봤다. 손이 벌벌 떨리는 게 눈으로 보일 정도로 조심조심 손가락을 움직여 입술을 쓰다듬었다.

‘더럽지 않아. 불쾌한 느낌이 없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그녀의 입술을 한번 훔쳐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녀의 입술을 느껴 보면 결벽증도 사라질 것 같았다.

심장이 벌렁벌렁, 두근두근 세차게 뛰었다.

휘언은 가만히 지율의 뺨을 손으로 감싸고 얼굴을 숙여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댔다.

쪽. 쪽. 뽀뽀했다. 술 먹고 뻗은 여자에게 할 짓은 아니지만 참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입술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한번 뽀뽀하고 나니 대범해지는 것을 느꼈다. 딱 한 번만 더 가져 보자고 생각할 때 지율이 눈을 떴다.

“어? 내 친구 리처드! 진짜 잘생겼다. 꺼억.”

술에 취한 지율은 휘언의 얼굴에 대고 트림했다.

그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자신의 가슴으로 쓰러진 지율을 보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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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프롤로그

2. 운이 좋다

3. 행운의 아이템

4. 첫 출근

5. 회식

6. 깨지다

7. 일하는 지율

8. 후추통

9. 피습

10. 걱정 안 해도 돼

11. 또 얻어먹다

12. 욱지율

13. 맥주 500CC

14. 한계, 미치겠다

15. 작은 변화

16. 공기 정화

17. 키스해 본 적 있나?

18. 두근두근

19. 그녀를 사랑하기 1단계

20. 두근두근 손잡기

21. 여자를 믿지 못하는 강휘언

22. 여자를 믿지 못하는 리처드 강

23. 화풀이

24. 1.5와 3단계

25. 나른한 오후

26. 아픈 사랑

27. 친구와 나

28. 협박 안 통해

29. 산전수전 공중전

30.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한 현우

31. 뽀뽀 & 키스

32. 작은 변화

33. 주치의가 되어 줄래?

34. 처방전은 너의 마음

35. 한밤중의 전화

36. 호위 기사

37. 같이 잘래요?

38. 그녀를 사랑하기 10단계

39. 뭐야? 꺼져!

40. 나? 임자 있는 여자

41. 물리쳐 줄게요

42. 내 남자 지키기

43. 조금씩 드러나는

44. 얻어터지다

45. 말을 끝까지 들어 줘요

46. 다가오는 그림자

47. 이 끝은 행복일까

48. 병이 도지다

49. 봉인이 풀린 날

50. 널 만나기 전에

51. 남의 연애사

52. 어두운 골목에서

53. 차가운 분노

54. 궁금해

55. 한 지붕 두 집

56. 한 지붕 두 집 – 요리

57. 들었다 놨다

58. 한 지붕 두 집 - 사랑

59. 소개팅의 반전

60. 1+1=3

61. 1+1=2

62. 어리석은 음모

63. 못 고친 버릇

64. 함께해서 좋은 사람들

65. 초콜릿

66.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

67. 하루

68. 당신을 지켜요

69. 만날 수 없습니다

70. 욕심이 불러온 참사

71. 괜찮을 거예요

72. 꽃향기

73. 너의 의미

74. 신혼 아닌 신혼

75. 휘언의 만행?

76. 내가 태어난 이유

77. 오직 신지율

78. 딸을 낳을 때까지

79. 내가 네 곁에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