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우
금 수저를 손에 쥐고 태어났으나 한밤의 꿈과 같았다. 그 꿈에서, 그 꿈의 끝자락에서. 그리고 꿈에서 깨는 순간 시선이 가고, 마음이 가는 이를 만났다. 일생에 이끌림은 단 한 사람이라 생각했건만…….
깨어나 보니 모든 것이 사라지고, 달라져 있었기에 마음을 닫아야만 했던 수우. 자신의 것을 되찾고자 하는 그의 곁에 하나, 둘 믿고 의지할 이들이 다가온다. 그런 그들의 타박어린 말에 수우는 진정한 황제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하는데 갈 길은 멀기만 하다.
그런 그야말로 가장 강하면서도 약한 이가 아니었나 한다.

우희
가슴앓이 하듯 항시 무언가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고모님을 보며 사랑 따위는 하지 않겠다 다짐했다. 시간이 흘러 고모님의 아픔의 장소에게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한 번의 만남이 우희의 얼어붙은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애써 무시하기를 몇 년 시간이 지나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그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스스로 황제임을 밝히지 못하는 수우와 함께 수복단에 합류 하게 된 우희는 어릿광대 황제였던 수우에게 제 길을 일깨워주기 시작한다. 그런 그의 곁에서 함께 하고픈 마음이 우희를 희우가 되게 만들었다.
그가 내민 손을 놓고 싶지 않았던 그녀야말로 사랑은 위대하다를 몸소 실천하는 여인이 아니었나 한다.

시안
처음으로 마음이 가는 여인을 만났다. 그 여인에게 마음을 주나 그 대가는 날카로운 칼날뿐이었다. 그럼에도 그 여인을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찾고자 하였다. 그 여인과 같은 향을 지닌 이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 의도가 좋지 않았을 지언 정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헌데, 그 진심조차 거짓이 되어 버렸기에 시안 본인조차 진심인지 거짓인지 알지 못했다.
주의 환경 때문에 모든 것이 바뀌어야 했던 시안. 그야말로 가장 불우했던 인물이 아닌가 한다.

[작가 소개]

작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에
쑥스럽기만 하고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으나
그것이 버겁기만 하다.
지금까지 배운 것보다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으며
자신이 쓴 글이 만족스러운 것보다
불만족스러운 것들이 더 많기만 하다.


지난 시간동안 세 편의 종이책과 세 편의 이북을 선보였다.
현재 가슴에 품다 종이책 출간 준비 中, 지하의 하우스 이북 출간 준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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